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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만의 선발' 김현수, 5타수 1안타추신수, 시즌 2호 2루타

등록일: 05.05.2017 15:28:40  |  조회수: 347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뉴스1 DB © AFP=뉴스1 © News1
오승환, 팀 패배 속 3일째 휴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맹선호 기자 =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도 2루타를 때렸지만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현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44(41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팀의 '플래툰 시스템' 적용을 받는 김현수는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만에 선발로 나섰다. 전날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된 후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보스턴 선발이 우완 Kale 켄드릭이 나오면서 김현수가 선발로 출전하게 됐다.

김현수는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대량 득점 발판이 되는 안타를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우중간 안타로 진루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타석의 J.J 하디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가 됐다. 케일럽 조셉은 범타로 물러나 1아웃이 됐지만 세스 스미스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 타구에 3루주자 스쿱과 2루에 있던 김현수가 나란히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볼티모어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3점홈런까지 터지면서 단숨에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현수는 5회초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등장한 김현수는 6구 접전 끝에 2루 땅볼을 쳤다. 1루주자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김현수는 전력질주해 병살을 막았다.

이어 볼티모어는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아담 존스의 내야 안타에 김현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어느덧 8-3까지 벌어졌다.

이후 김현수는 더 이상 루상에 나가지 못했다. 김현수는 6회초 1사 1,2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2루주자를 3루로 보냈지만 득점과 연결되진 못했다. 8회초 2사 1루에선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현수는 8회말 수비에서 크레이그 젠트리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한편 볼티모어는 4회와 5회에 벌어놓은 점수차를 끝까지 지켜내며 8-3으로 승리했다. 2연패의 사슬을 끊은 볼티모어는 17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2연승이 끊긴 보스턴은 15승13패로 같은 지구 3위를 마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뉴스1 DB © AFP=News1
추신수는 2루타와 득점 하나를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추신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0(88타수 22안타)을 유지했다.

추신수의 첫 타석은 1회부터 돌아왔다. 텍사스가 첫 공격부터 루그네드 오도어의 솔로포와 제이슨 갈로, 마이크 나폴리의 적시타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았고, 2사 2루에서 추신수가 등장했다.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와 맞붙은 추신수는 3구 삼진으로 허무하게 아웃됐다.

추신수는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7구 접전을 벌인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5구만에 삼진아웃됐다.

침묵하던 추신수의 방망이는 마지막 타석에서야 터졌다. 갈로의 2점홈런으로 텍사스가 8-4로 앞서던 8회초, 1사 2루에서 다시 추신수가 나섰다. 휴스턴 4번째 투수 루크 그레거슨을 상대한 추신수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추신수의 올 시즌 두 번째 2루타였다.

추신수는 로빈슨 치리노스가 아웃돼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딜라이노 드실즈의 적시타로 팀의 9득점째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9회 한 점을 더 보태면서 10-4로 승리, 4연전 싹쓸이 패배를 막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텍사스는 12승17패가 됐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마크했다. 반면 4연승이 끊긴 휴스턴은 19승10패로 같은 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오승환은 팀이 밀워키 브루어스에 4-5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승환은 지난 2일 밀워키전에 출전한 이후 3일째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밀워키의 에릭 테임즈는 이날 홈런을 때려내진 못했지만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4패(13승)째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밀워키는 15승14패로 승률 5할을 넘어서며 같은 지구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