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에릭 테임즈(31, 밀워키)가 4월의 괴력을 계속해서 이어갈까.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테임즈를 비롯해 4월 한 달 동안 놀라운 성적을 거둔 빅리거들의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관한 기사를 전했다.
데이비드 쇼헨필드는 "4월 숫자에 과잉반응을 할 필요 없다는 것을 알지만, 야구팬 DNA은 그렇지 않다"며 3년간 KBO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테임즈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테임즈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 3할4푼5리, 11홈런, OPS 1.276의 놀라운 기록을 보였다. 홈런은 라이언 짐머맨(워싱턴)과 ML 공동 1위. OPS는 2위였다. 한국에서 복귀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한 테임즈를 향해 의혹의 시선도 생겼고, 약물 검사를 수 차례 받기도 했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했기 때문이다.
쇼헨필드는 "테임즈가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30일을 보내는 행운을 뽑은 선수는 아니다. 테임즈는 한국에서 완벽한 타자로 변신해 돌아왔다. 필드 곳곳으로 타구를 보내는 능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이어 "물론 11홈런 중 8홈런을 신시내티 상대로 뽑아낸 것이 특이하지만, 신시내티전 성적을 제외하면 테임즈는 타율 2할9푼3리, 출루율 3할9푼1리, 장타율 5할7푼3리다. 아마도 이 성적이 앞으로 시즌 성적과 근사치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테임즈는 신시내티와의 7경기에서 타율 4할4푼(25타수 11안타) 8홈런 장타율 1.400, OPS 1.976의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3일까지 테임즈는 타율 3할2푼6리, 출루율 4할4푼6리, 장타율 7할6푼1리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타격 페이스가 주춤하다.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3안타 3볼넷, 타율 1할5푼8리, 출루율 2할7푼3리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