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토르' 노아 신더가드(25)가 광배근 부상으로 3개월 결장이 불가피하다. 에이스가 장기 이탈하게 된 뉴욕 메츠는 초비상이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광배근(등 근육) 파열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신더가드가 초기 진단으로 3개월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더가드는 재검진을 받기 위해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있는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신더가드는 지난 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2회 투구 중 광배근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이날 신더가드는 1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고, 메츠는 5-23 대패를 당했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신더가드는 오른쪽 광배근 파열이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신더가드는 지난달 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마친 뒤 이두근 이상을 느꼈지만, MRI 촬영을 거부한 채 소염제 치료만 받았다.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고 1일 워싱턴전에 등판했지만 결국 사달이 났다. 전반기 아웃은 물론 8월이나 돼야 복귀 가능하다.
메츠로선 초비상이다. 메츠는 신더가드뿐만 아니라 스티븐 마츠, 세스 루고가 이미 팔꿈치 부상으로 10일 DL에 등재돼 있다. 야수 쪽에서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햄스트링), 루카스 두다(팔꿈치), 윌머 플로레스(무릎) 등 주전들이 줄줄이 DL에 있다. 여기에 신더가드가 장기 결장한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8순위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 신더가드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31경기에서 183⅔이닝을 던지며 14승9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218개로 활약하며 첫 올스타와 함께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평균 98마일 패스트볼과 92마일 고속 슬라이더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평정했다.
올 시즌에도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32개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 잡혔다. 3일까지 11승15패 승률 4할2푼3리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위로 최하위에 떨어진 메츠에도 신더가드 장기 이탈은 초대형 악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