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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MLB 사무국, NLDS 5차전 오심 인정"

등록일: 10.27.2017 10:39:41  |  조회수: 222

 

오심에 운 맷 위터스(좌)와 맥스 슈어저(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나왔던 심판 판정이 오심이라고 시인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0월 26일“MLB 사무국 조 토레 부사장이 지난 13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NLDS 5차전에 나온 판정이 오심이라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장면은 5회에 나왔다. 역전 2루타를 맞고 흔들리던 맥스 슈어저는 5회 2사 1, 2루에 하비에르 바에즈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포수 맷 위터스가 패스트볼을 범한 뒤, 1루에 악송구까지 했고, 그 사이 주자가 득점(4-6)을 추가했다. 

 

당황한 위터스는 토미 라 스텔라의 타석에서 포수 타격 방해까지 범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2사 만루 부담을 안은 슈어저는 존 제이에게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4-7)까지 내준 뒤에야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결국, 워싱턴이 8-9로 석패하면서 워싱턴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오심이 없었으면, 이 장면은 모두 없었던 일이 될 수 있었다. 포수 패스트볼이 나오는 과정에서 바에즈의 백스윙이 위터스의 마스크를 강타했는데,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바에즈는 곧바로 아웃 처리되고, 볼데드가 돼 주자의 움직임은 인정되지 않았어야 했다. 

 

이후 이 장면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14일 흐른 이날 심판의 판정이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조 토레 MLB 부사장은 “제리 래인 심판 조장은 플레이 방해보다 공을 빠뜨린 것을 우선시한 것 같다. 그러나 규정에 따르면 백스윙이 포수 마스크에 맞았을 땐 볼데드 상황이 된다. 이 부분이 우선시 돼야 했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다만 조 토레 부사장은 워싱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제대로 된 어필을 했으면, 이 상황을 돌이킬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 토레 부사장은 “심판 판정이 아닌 규정 관련 질문이 있다면, 심판에게 규정 체크를 요구할 수 있다. 그리고 심판진은 리플레이 센터로 가 헤드셋을 통해 규정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은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신 베이커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