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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폼 조정' 다르빗슈 "이전과는 다른 투수로 느낄 것"

등록일: 10.27.2017 10:37:41  |  조회수: 237

 

다르빗슈 유

 

 

다르빗슈 유(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다르빗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을 하루 앞둔 10월 26일(이하 현지시간) 기자 회견장을 찾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7월 말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적 후 부진이 계속되면서 현지 언론의 우려를 샀으나, 정규시즌 마지막 세 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 0.47의 압도적 성적으로 다저스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가을 야구’에서도 다르빗슈는 호투는 계속됐다. 다르빗슈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 각각 한 경기씩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 1.59를 기록, 다저스가 기대하던 ‘우승 청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27일 빅리그 데뷔 후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시절 월드시리즈 등판을 상상해본 적 있냐는 말에 “텍사스에서 뛸 당시에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상상했다”며 “이는 그동안 내가 꿈꿔왔던 목표이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WBC, 재팬 시리즈, 고시엔 등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다르빗슈는 그때와 지금 심경을 비교해달라는 말에 “사실 오래전 일이라 당시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마음가짐은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다저스 이적 후 시즌 중 투구폼 조정이라는 도박을 강행했고, 이는 구위 향상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좌타자 상대 커터 구사율을 높이면서 투수로서 한 단계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

 

다르빗슈는 이번 휴스턴전에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투구할 것인지를 묻자 “많은 것을 바꾸고 싶진 않다”면서도 “하지만, 구종 분간(pitch selection) 측면에서 휴스턴 타자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투수로 느껴질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다르빗슈는 휴스턴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통산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 2.16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도 이러한 강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