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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벌랜더 상대 동점타, 단순하게 하려고 했다"

등록일: 11.01.2017 13:57:56  |  조회수: 193

 

 

 

제2의 저스틴 터너’ 크리스 테일러(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일을 냈다.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6회 동점타를 터뜨리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한 테일러는 “단순하게 하려고 했다”며 자신만의 비결을 귀띔했다. 

 

다저스는 10월 31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 몰려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7차전으로 몰고 갔다.  

 

1번 타자 테일러는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5회까지 벌랜더의 무결점 피칭에 막혀 빈공에 허덕이던 다저스는 6회 오스틴 반스의 좌전 안타, 체이스 어틀리의 몸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테일러는 벌랜더의 4구째 속구를 공략해 동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이에 흔들린 벌랜더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 코리 시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에 한 점을 더 내줬다. 나머지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 추가 실점은 없었으나, 벌랜더는 6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다저스는 7회 터진 작 피더슨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뒤, 8, 9회를 삭제한 ‘수호신’ 켄리 잰슨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 회견장을 찾은 테일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에 몰입하고 단순하게 풀어나가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동점 적시타 소감을 묻자 테일러는 “벌랜더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는 환상적이다. 가능한 짧은 스윙을 하려고 했고, 많은 것을 하려고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공을 방망이 중심에 맞히는 방법을 찾았고, 최선의 결과가 나오길 바랐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팀의 승리에 대해선 “모든 선수가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줬다. 우리 팀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때문에 승리할 방법이 여러 가지다. 그리고 우리 팀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길 수 있다는 걸 이날 경기에서 보여줬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