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모자가 역대급 경매 금액에 낙찰됐다.
현지 매체 '뉴욕 포스트'는 10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재키 로빈슨의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모자가 경매가 59만 994달러(한화 약 6억 6,463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모자 종류의 경매가 최고액이다. 이전까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던 모자는 1934년 베이브 루스가 뉴욕 양키스에서 착용했던 모자로 2012년에 53만 7,278달러(한화 약 6억 443만원)로 판매됐다.
로빈슨이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에서 착용했던 이 모자는 그의 미망인에 의해 경매에 판매됐다. 로빈슨은 이 모자를 1947-48년까지 착용했다. 구단이 그에게 선물한 이 모자는 MLB내 인종 평등을 의미한다.
구단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선수였던 그가 다른 선수들에게 빈볼을 맞을까 염려했고 이 모자를 만들어주며 인종 차별이 없어지길 기원했다. 뜻깊은 의미를 담은 이 모자는 역대 최고액에 낙찰됐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였던 로빈슨은 1947년에 인종 차별의 벽을 허물며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연봉 5,000달러 계약을 맺고 그 해 신인왕에 등극했다. 통산 타율 .311, 안타 1,518개, 홈런 137개 타점 734점을 기록한 뒤 1956년 은퇴, 1962년 흑인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