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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홈런 공방 끝 연장승WS까지 '-1승'

등록일: 10.30.2017 10:44:59  |  조회수: 129

 

휴스턴이 다저스와의 홈런 공방 끝에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LA 다저스와의 치열한 난타전 끝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휴스턴은 10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3-12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3.2이닝 4실점(3자책)에 그쳤으나, 홈런 5방을 터뜨리며 대폭발한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는 각각 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리며 도합 7타점 올렸다. 알렉스 브레그먼은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클레이튼 커쇼는 4.2이닝 6실점에 머무르며 ‘가을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마에다 겐타(0.2이닝 1실점)는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을 9이닝으로 마감했다. 타선은 9회까지 2홈런 포함 12득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발휘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다저스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로건 포사이드는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안겼다. 계속된 2사 1, 3루엔 런다운 상황에서 나온 휴스턴 1루수 구리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가 득점(0-3)을 올렸다. 다저스는 4회 초엔 오스틴 반스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0-4)을 더 달아났다.

 

그러자 휴스턴은 4회 대거 4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 말 1사 1, 2루에 카를로스 코레아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첫 득점을 안겼다. 후속 타자 구리엘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포(4-4)로 앞선 송구 실책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5회 홈런 한 방으로 다시 한번 달아났다. 코리 시거와 저스틴 터너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 코디 벨린저가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벨린저(22세 108일)는 다저스 역대 최연소 월드시리즈 홈런 주인공이 됐다.

 

4-7로 끌려가던 휴스턴은 5회 말 홈런으로 곧바로 맞불을 놨다. 커쇼가 5회 말 2사 이후 연속 볼넷을 허용한 끝에 교체된 가운데, 알투베가 바뀐 투수 마에다를 상대로 동점 스리런 홈런을 작렬, 경기를 7-7 원점으로 돌렸다. 

 

7회 다저스가 벨린저의 1타점 3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가운데, 휴스턴이 7회 말 대거 4득점을 뽑아내며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스프링어의 솔로포, 알투베의 적시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휴스턴은 코레아의 좌월 투런포(11-8)로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와 휴스턴이 8회 1점씩을 주고 받은 가운데, 패색이 짙던 다저스는 9회 말 1사 1루에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투런포와 2사 3루에 나온 테일러의 극적인 동점타(12-12)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간 가운데, 휴스턴이 5시간 17분이 걸린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장 10회 말 2사 1, 2루 기회를 잡은 브레그먼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 수호신 켄리 잰슨은 1.2이닝 1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