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투구 지켜보는 허니컷 투수코치
29년 만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이 좌절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6명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월드시리즈에서 최악의 투구로 맹비난받은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 불펜투수 브랜던 모로·토니 왓슨,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커티스 그랜더슨,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가 그들이다.
다저스의 투수 코치인 릭 허니컷(63)의 거취는 이들 못지않게 주목된다.
특히 한국 야구팬으로서는 류현진과도 연관돼 관심을 끈다.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2017시즌을 마감한 다음 날인 3일(한국시간)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된 허니컷 코치의 앞날을 조명하는 기사를 다뤘다.
허니컷 코치는 2006년부터 다저스에서 투수들을 조련하고 있다.
그 사이 다저스의 사령탑을 지낸 인사는 그래디 리틀, 조 토레, 돈 매팅리, 데이브 로버츠 등 4명이나 된다.
허니컷 코치가 재임하는 사이 다저스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는 월드시리즈 7차전이 종료된 직후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직 계약 문제에 대해 구단과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며칠 뒤에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매팅리 당시 다저스 감독이 마이애미 말린스 사령탑으로 옮길 때 허니컷 코치는 그와 함께 마이애미로 떠날 수도 있었지만, 다저스 잔류를 선택했다.
허니컷 코치는 "현재도 팀을 옮기는 것에 특별한 관심은 없다"고 다저스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지금도 내 일이 즐겁다. 선수단과 함께하는 도전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허니컷 코치가 이번에 투수 코치 역할을 그만두게 되더라도 다른 직책으로 다저스 구단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