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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당한 푸이그, 이웃주민들 "경기도 졌는데 이런 일까지"

등록일: 11.03.2017 10:38:52  |  조회수: 190

월드시리즈 7차전 당일 빈집털이를 당한 푸이그 

 

2017 월드시리즈 7차전이 열리던 날 LA다저스 야시엘 푸이그에게는 연이은 악재가 터졌다. 

 

다저스는 11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서 열린 휴스턴과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을 1-5로 패했다.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푸이그는 월드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148 2홈런 4타점의 기록을 남기며 아쉽게 가을잔치를 마감했다.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것도 억울한 푸이그에게 이날 악재가 하나 더 있었다고 한다. 바로 그의 자택에 도둑이 들었던 것.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차전이 한창이던 1일 오후, LA 엔시노 인근 푸이그 자택에 도둑이 들었다. 집이 비었던 터라 인명피해는 없었고 약 150달러(약 16만원) 상당의 귀금속만 사라졌다고 한다.

 

이웃 주민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달 전에 이 집을 구매한 푸이그에게 정말 안된 일"이라며 "강도가 월드시리즈를 보고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이닝쯤 되자 이들은 '빈 집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고 그 집을 털러 가자'라고 말했던 것 같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이 도착했을 때, 푸이그가 카우는 강아지 2마리가 도망 가는 것을 봤고 그 강아지를 잡아 푸이그 가족에게 돌려줬다. 푸이그는 고맙다는 말만 전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푸이그가 경기에서도 졌는데 이런 일까지 당해서 힘들었을 것이다. 강도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됐다. 그럼에도 푸이그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고, 우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라며 당시 푸이그의 말을 전했다. 

 

한편, 푸이그의 자택에 도둑이 든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푸이그는 지난 3월에도 자택에 도둑이 들어 약 17만달러 (2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