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의 맹비난을 받고 있는 다르빗슈 유
“용납할 수 없다” “재앙이다” LA 다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무르자 LA 지역 언론들은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다저스는 11월 1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7차전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의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반면 휴스턴은 창단 이후 55년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월드시리즈 2경기서 잇달아 무너진 다르빗슈는 현지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월드시리즈 3차전서 1.2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던 다르빗슈는 7차전에서도 1.2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내리며 고개를 떨궜다.
이에 현지 언론이 앞다투어 다르빗슈를 비난했다. LA 타임스는 “다르빗슈의 상상할 수 없고, 변명할 여지가 없는 투구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이길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도 “다르빗슈의 7차전 등판은 다저스에 재앙”이라며 “다르빗슈가 명예 회복 기회를 날려 버렸다”고 평가했다. MLB.com도 “다르빗슈가 조기에 무너지면서 다저스를 이른 시간에 수렁에 빠뜨렸다”고 다르빗슈를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했다.
한편,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다. 다만 현지에선 월드시리즈에서 무너진 다르빗슈와 다저스의 결별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