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 류현진이 10일(미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회말 장타 3개를 허용해 3실점 한 뒤, 더그아웃에서 태블릿 PC를 꺼냈다.
상대 타자 정보를 다시 머릿속에 넣은 류현진은 2∼6회에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추가점도 막았다.
류현진은 10일(미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 했다.
팀이 2-5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그러나 1회 부진을 딛고,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하며 '에이스의 자존심'은 지켰다.
1회를 떠올리면, 2∼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시속 128㎞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좌월 2루타를 내줬다.
토론토 좌익수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낙구 지점을 파악하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그러나 타구 속도가 시속 153㎞로 꽤 빠른 타구였다. 결국, 류현진이 책임져야 할 2루타였다.
류현진은 요안 몽카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호세 아브레우에게 시속 139㎞ 커터를 통타당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아브레우의 타구 속도도 시속 153㎞였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배터리를 이뤘던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에게 시속 143㎞ 직구를 던지다가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그란달의 타구는 시속 161㎞ 속도로 110m를 날아가 외야 펜스 상단을 맞고 홈런이 됐다.
1회에 던진 직구는 모두 시즌 평균 직구 구속(시속 144㎞)을 밑돌았다.
주 무기 체인지업의 각도 예리하지 않았다.
더구나 토론토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신예 라일리 애덤스와 배터리를 이뤄 류현진이 신경 쓸 부분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