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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일 만에 '베이브 류스'류현진, 복귀 후 첫 안타

등록일: 08.27.2018 11:29:56  |  조회수: 94

 

타격 훈련 중인 류현진. [AFP=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 복귀 후 첫 번째 안타를 터트렸다.

류현진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9번 타순에 배치된 류현진은 0-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완 투수 로버트 얼린과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보낸 류현진은 2구를 건드려 파울을 만들어내며 노볼-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류현진은 파울로 공 2개를 커트해가며 볼 2개를 골랐고, 7구 바깥쪽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로 1루를 밟았다.

류현진의 안타는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21일 만이며, 시즌 타율은 0.200(15타수 3안타)으로 올랐다.

KBO리그에서 뛸 당시에는 한 번도 타석에 서지 않았던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이후 투수치고는 수준급 타격 능력을 보여줘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빅리그 첫해인 2013년 타율 0.207에 안타 12개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통산 안타 26개 가운데 장타가 8개(2루타 7개, 3루타 1개)로 펀치력까지 갖췄다.

그러나 다저스 후속 타자는 선두타자 류현진의 출루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브라이언 도저와 저스틴 터너는 중견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고, 매니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 때 류현진은 2루에서 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