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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선 또 '불쇼'다저스, 6년 만에 PS 탈락 위기

등록일: 08.23.2018 10:52:12  |  조회수: 136


폴 데용이 9회초 2점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USATODAY =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서부지역의 명문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참가하지 못할 위기다.

다저스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초 마무리 켄리 얀선이 2점홈런을 두들겨 맞아 1-3으로 졌다.

세인트루이스와 홈 3연전을 모두 패한 다저스는 시즌 67승 6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1승 56패)에 4.5게임 차로 뒤진 3위가 됐다.

오승환(36)이 속한 지구 2위 콜로라도 로키스(69승 57패)는 1.5게임 차로 애리조나를 뒤쫓고 있다. 

 

이날 다저스는 신인 워커 뷸러를 선발로 내세워 역시 세인트루이스의 신예인 잭 플래허티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뷸러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고 플래허티도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6회말 족 피더슨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타일러 오닐이 다저스 불펜 스콧 알렉산더를 상대로 역시 우중월 1점홈런을 터뜨려 1-1을 만들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회초에 곧바로 마무리 얀선을 마운드에 올렸다. 

 


데용이 얀선을 상대로 결승 2점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1사 후 제드 저코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폴 데용이 중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3-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심장 부정맥 치료를 받고 복귀한 얀선은 이틀 전 경기에서도 홈런 두 방을 맞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며 불을 질렀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절대 강자였다.

그러나 올해는 팀 타선이 들쑥날쑥한 타격감으로 애를 태우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불펜마저 급속도로 무너져 부진에 빠져 있다.

다저스는 아직 34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1위와 4.5게임 차는 부담되는 승차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5위로 처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래저래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