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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풀리는 맷 하비 "뉴욕의 한 팀만 빼고 협상 가능"

등록일: 09.27.2018 15:26:57  |  조회수: 100


맷 하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우완 투수 맷 하비(29)가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마쳤다.

이번 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하비가 내년 시즌 어느 팀에서 뛸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그가 몸담지 않을 팀이 어디인지는 분명하다.

하비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팀과 FA 협상을 벌일 용의가 있지만 한 팀과는 사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가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추측건대, 그 팀은 전 소속팀인 뉴욕 메츠가 거의 확실하다. 

 

메츠는 지난 5월 하비를 신시내티로 보내고 포수 데빈 메소라코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츠의 암흑기를 끝내줄 '다크 나이트'로 찬사를 받았던 하비와 메츠의 잔혹한 결별이었다.

트레이드 전 하비는 올해 8경기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나서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했다. 하비가 그라운드 밖에서의 무절제한 행동으로 연일 언론 지면을 장식하던 때였다.

메츠의 샌디 앨더슨 단장과 미키 캘러웨이 감독, 데이브 아일랜드 투수코치는 하비와 만나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했으나 그는 단칼에 거부했다.

앨더슨 단장은 하비와 만난 지 불과 45분 만에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하비는 신시내티로 둥지를 옮긴 뒤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올렸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메츠에 입단한 하비는 메츠의 암흑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3년 9승 5패에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며 그해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로 나선 그는 위기에 빠진 메츠를 구해줄 '다크 나이트' 그 자체였다.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2014년을 통째로 날린 하비는 2015년 복귀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가 거듭된 하비는 결국 메츠를 떠나 신시내티에서 올 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