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지난 주 화요일, 6월 23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의 회고록 'The Room Where It Happened'가 마침내 출간돼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백악관은 국가 기밀과 안보 문제를 거론하면서 훨씬 전부터 출간을 계속 저지했고, 1주일 전인 6월 16일에는 볼턴을 고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인 17일, 언론에 의해 공개된 회고록의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혹독한 비판은 물론, 그의 무능을 넘어서 이해불가한 행동들에 대한 회상이 자세히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19년 미북정상회담과 6월에 열렸던 남북미 정상회동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폭로되면서, 청와대도 곤혹스러운 처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북한 뿐 아니라 동맹인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냉소적이거나 심지어 부정적 평가와 인식을 숨기지 않아 한미관계에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 내용을 소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접근이 '조현병 환자' 같다고 주장해 한국 정부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6월 넷째 주말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Weekend Special, 오늘은 지난 화요일 출간된 존 볼턴의 회고록 'The Room Where It Happened' 의 내용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LA한인회 스티브 강 부회장 모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상으로 Weekend Special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윤재, 기술 편집 김지원,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라디오코리아닷컴을 통해 편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편안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