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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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 결혼한 남자, 두 번 결혼한 여자

글쓴이: jeonzy  |  등록일: 03.19.2014 10:39:08  |  조회수: 2718
지구에는 남자와 여자가 살고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이라는 것을 합니다.
그 결혼이라는 것을 하면서  분에 넘치는 것도
“평생 한 번 뿐인데.”, “ 평생 한 번 이야” 라고 하며
두 번은 없다는 생각에  평생 한 번 뿐인 결혼을 위해
아낌 없이 쓰고,  아낌 없이 퍼 붓씁니다.
하지만 세상만사 내 뜻 대로 되는 것 보다 안되는 것이 더 많아
평생 한 번 이라고 생각한 것을
두 번, 세번…여러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 남편의 친구 분이 그런 분이십니다.
약 4번의 이혼 경력을 가지고 계신데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됐을 때는 그 숫자의 경이로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였으나
지금은 너무도 덤덤히
남편이 들려주는 친구분의 이야기에
“ 몇 번? 2번?” 하고 제가 물으면
남편은 “아니 3번”하는 식으로 대답합니다.
 아시겠으나 굳이 설명을 드리자면
2번은 두번째 와이프셨던 분, 3번은 세번째 와이프셨던 분을 가리키는 방식으로
1, 2, 3, 4 번호를 붙여 말하기도 쉽고 듣기도 좋게? 해 놓은 것입니다.
이 방식은 남편과 저 뿐만 아니라
남편과 그 친구분이 서로 이야기를 할 때도 쓰는 방법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 친구분의 눈부신 결혼 경력에도 불구하고
친구인 남편의 시각에서 이 친구분을 볼때는
부모님 극진히 챙기고 여러 번의 이혼에도 두 아들 건강하고 밝게 키워냈고
직장에서는 존경 받는 상사로,  동료에게는 기댈 수 있는 버팀목으로,
교회에서는 장로로  신실한 신자이며
매 달 가족 모임을 만들어 사형제 가족과 가족 버금가는 친구들을 초대, 화목을 도모하고
한국에서 동창생이라도 올라치면 친했건 안친했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정말 멋진 친구 였습니다.
그래서 남편뿐 아니라 그를 아는 사람들 모두 이 번 결혼이
마지막 결혼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런데 결혼이라는 것이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하는 것인지라
이 친구 분의 4번을 단 분은 한 번의 이혼을 거쳐 두 번째 결혼을 하시는 분으로
작은 키에 얌전하게 생긴 분으로 첫인상을 기억하는데
실상은 보이는 것과는 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직장을 핑계로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 식사도 잘 챙기지 않더니
시민권이 나오자 외박을 하고 오기도 하더라는 겁니다.
급기야 얼마 전 이 분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었는데
다니는 직당 동료인 외국인과 소위 말하는
그 유명한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셨단 이야기였습니다.

남편과 절친들 형제 자매들이 모였고
앞 일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 되었다고 합니다.
예상 하시는 문답들이 이어졌고 ‘헤어져야 한다’, ‘ 참아라’ 유형의 답안들이 나왔습니다.

친구분은 다섯번째 이혼에 대해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교회 장로 직분인 본인의 위치가 가장 부담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남여간의 관계야 우주 빅뱅의 풀리지 않는 신비나 진배 없고
그 둘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가는 둘 만 아는 완전 범죄일테니
제 3자가 그 변수들을 감안 정답을 이끌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친구분이 굳이 저를 통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하셔서
이렇게 아침 마당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것만 보면 100번 이혼하고도 남을 일이지만
여러 번의 이혼과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사회적 신분
무엇보다 소중한 신앙생활에 있어 장로라는 위치 등등
혹자는 네 번 이혼했는데 다섯번 못하겠느냐  쉽게 말 할 수 있겠지만
본인에게는 힘든 문제가 아닐 수 없나 봅니다.

4번 분은 자신은 두 번 다시 이혼은 하지 않을 거라며
잘 못 했으니 용서하라며 버티고 계신다고 하는데
그냥 그렇게 묻고 살면서 정말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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