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국내외의 전방위 비난에 전혀 굴하지 않은 채 강경 기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비판론자들이 이슬람권 7개국 국민 입국 금지 조치라고 비난해도 개의치 않고 관련 정책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워싱턴,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뉴욕 주 등 지방 정부들이 반이민 행정명령의 위헌적 요소를 문제 삼아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미국 외교관 1천여 명이 반대 연판장에 서명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반발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배후에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모든 사안들을 주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이 일제히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진보 색채를 보였던 미국 사회의 이념지형이 확실하게 '우향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석 중인 대법관 후보로 보수성향의 닐 고서치 콜로라도 주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한 데 따른 것인데요, 고서치 지명자가 대법관에 공식으로 임명되면 입법과 사법, 행정 3부의 권력은 모두 보수로 넘어가게 됩니다. 공화당 주도의 이른바 '통합정부', (the unified government)가 구축되는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주요국의 통화가치 절하를 맹비난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발언에 달러가치는 석 달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엔화와 유로화는 강세로 돌아서는 등 글로벌 외환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2월 2일 목요일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시사포커스1540, 오늘은 이러한 주제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출연자
홍병식 박사
임봉기 행장
스티븐 김 변호사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현숙, 신누리,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저는 내일 오후 3시10분에 새로운 주제, 새로운 패널을 모시고 다시 돌아옵니다. 잠시 후엔 민성희의 정보스페셜이 방송됩니다. 편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