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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글쓴이: sansae  |  등록일: 08.25.2015 08:08:46  |  조회수: 1792
바닷가
 
 
눈부시게 파란 하늘
하얀 갈매기
 
출렁이는 초록 바다
붉은 해당화
 
술 한 잔 하니
음악이 너무 좋아
 
오늘은 바닷가에서
한번 망가져 볼 거나
 
저기 백사장 꽃그늘 아래
내 님이 사뿐히 오십니다
 
내 마음에 외로움 심어놓고
말없이 떠나간 님이
 
언제 또 바람처럼 사라질지
그 누가 알겠습니까
 
내 곁에 머물렀던
꿈같은 미소 잊지 못해
 
님과 같이 산책하던
바닷가에 나왔습니다
 
잊으려 하면
더 그리워지는 미소
 
님은 떠났어도 그 미소
가슴 깊이 품었습니다
 
님이 오실 것만 같아
댓잎처럼 기다렸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미소
님이 봄바람처럼 오십니다


김범룡 <바람 바람 바람>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GXmf6ETsA8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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