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포착된 `빙하 산사태`.."심상치 않아" 재앙 시작된 순간

글쓴이: Karen mom  |  등록일: 08.28.2026 10:48:57  |  조회수: 50
〈앵커〉
네팔 대홍수를 일으킨 빙하 붕괴 순간이 극적으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과학자들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암반이 무너지면서, 빙하와 함께 쏟아져 내린 것으로 봤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6일, 중국 티베트 방향에서 해발 7천200미터가 넘는 랑탕리룽 봉우리 주변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뾰족한 봉우리 아래 산비탈에서 누런 흙먼지가 일더니 곧이어 아래로 검은 먼지 구름과 함께 토사가 쏟아져 내립니다.
잠시 뒤 산비탈에 남아 있던 빙하도 무너져 내립니다.
이 장면을 포착한 중국 작가는 갑자기 산에서 큰 소리가 나서 촬영했다고 밝혔는데, "해발 약 5,200미터 지점의 대규모 암반이 붕괴되면서 빙하가 떨어져 나와 계곡 아래로 흘러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는 캘거리대 과학자들의 분석과 일치하는 장면입니다.
위성사진에도 붕괴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붕괴 전인 지난 24일 촬영된 사진에는 눈 덮인 랑탕리룽 봉우리 아래 산등성이의 모습이 선명하지만, 산사태가 발생한 26일 사진에는 마치 지우개로 지운 듯 산등성이 일부가 절단됐습니다.

사진에서 암반이 무너져 내린 지역은 1제곱킬로미터 규모로 추산됩니다.
[마티아스 뷔유/올버니대학교 석좌교수 : 산 위에 이미 느슨해진 암석이나 불안정한 빙하가 존재하고 있고, 어떤 계기로 이것들이 자극을 받으면서.]
암반 붕괴로 빙하와 암석이 뒤섞였고, 가파른 V자 협곡을 내려가며 빙하는 녹아 토석류가 됐고, 시속 70킬로미터에 달하는 빠른 속도로 하류 지역까지 휩쓴 것으로 보입니다.
[쉬창/청두이공대학교 총장 : 이번 사건은 처음에는 '빙하·암반 산사태'로 발생했다가 이후 토석류로 발전한 것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암석과 빙하를 지탱하던 영구 동토층이 기후 변화로 불안정해지면서 이번 산사태와 대홍수를 불러왔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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