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면 유리 - 美서 '시니어론 ETF' 뜬다

글쓴이: kanet  |  등록일: 11.08.2021 14:55:48  |  조회수: 340
투기등급기업 대출채권투자
3개월 만기 변동금리와 연동
국내 펀드 올해 12% 수익률

투기등급기업 대출채권투자
3개월 만기 변동금리와 연동
국내 펀드 올해 12% 수익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공식화로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시기에 촉각을 세우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금리 상승기에도 꾸준한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시니어론(뱅크론)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ETF 정보제공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새 미국의 대표적인 시니어론 ETF 3종에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시니어론은 은행 등 금융사가 신용등급 BBB- 미만 투기 등급 기업에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준 선순위 변동금리 대출채권을 의미한다. 변동금리 상품으로 금리 상승에 방어적이라는 점과 일반 채권보다 우선 상환해야 하는 선순위 채권으로 회수율이 비교적 높다는 점 등이 이점으로 꼽힌다.

미국 시니어론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SPDR 블랙스톤 시니어론 ETF(SRLN)'는 신용등급 전망과 국가 배분 등을 고려해 310여 개 기업의 시니어론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 지난 한 달 새 3억3960만달러(약 4014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패시브 상품으로 146여 개 기업의 채권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편입하는 '인베스코 시니어론 ETF(BKLN)'에는 지난 1개월 3억1661만달러(약 3742억원)가 유입됐다. '퍼스트 트러스트 시니어론 ETF(FTSL)'도 1억6494만달러(약 1953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시니어론 ETF에 자금이 유입된 것은 금리 인상 시 손실이 불가피한 일반 채권과 달리 금리가 인상된 만큼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니어론은 대부분 3개월 만기 리보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해지는 구조이기에 리보금리가 오르면 이자수익도 늘어난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이자수익으로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니어론 ETF는 금리 상승 국면에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펀드를 통해 시니어론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가 대표적이다. 지난 1년 12.16%, 6개월 7.44% 수익률을 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시니어론이 금리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기에 뱅크론의 성과가 우수하다는 인식이 있으나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며 "오히려 하이일드 대비 변동성에 강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보다 변동성 시기에 성과가 더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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