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창업한 천재형제, 몸값 112조 기업 일궜다

글쓴이: Jacob서  |  등록일: 11.08.2021 14:52:13  |  조회수: 381
페북 상장전 기업가치 넘어
코로나로 디지털 결제 늘어
1년새 매출 70% 급성장
2%대 저렴한 수수료도 장점
아마존·구글 등이 고객사

금융·은행으로 무한 확장중
GM CFO 영입, 기업공개 기대

억만장자 개발자 형제
아일랜드 시골마을서 자라
10대 시절부터 창업 대박

'우리의 목표는 인터넷의 국내총생산(GDP)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미국 간편결제 기업 '스트라이프'는 자사 홈페이지에 한 문장으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 문구는 간편결제가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핵심 메시지이기도 하다. 바로 인터넷 공간에서 생산되는 모든 물건의 시장가치를 높이고 낭비를 줄이는 것.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게 스트라이프는 7줄의 간단한 컴퓨터 코드로 시작해 수많은 기업의 결제시스템을 책임지고 있다. 120개국에 걸쳐 1인 스타트업부터 아마존, 구글, 세일즈포스 등 굴지의 세계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이 깊숙이 일상에 들어옴에 따라 다양한 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다. 업무와 여가생활이 온라인에서 시작됐으며 장을 보고 옷을 사는 등 돈을 쓰는 소비활동이 온라인으로 넘어갔다.

경제활동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한 것이 바로 간편결제 시장이다. 기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현금과 수표, 신용카드라는 시스템으로 수십 년간 관성적으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디지털 혁신 바람과 온라인 플랫폼 등장은 더 쉽고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보안성을 가진 결제 수단을 등장시켰다. 한국이 공인인증서라는 어렵고 복잡한 시스템에 발목을 잡힌 사이 미국에선 페이팔, 스퀘어, 벤모 등 혁신적인 간편결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등장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을 키워나갔다.

간편결제 후발주자로 등장한 스트라이프가 내세운 경쟁력은 바로 간편함이다. 시장 1위 업체 페이팔은 간편결제임에도 불구하고 9단계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스트라이프는 3단계 만에 결제를 완료할 수 있게 과정을 간소화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 7줄의 코드로 완성됐다. 기존 4%대 수수료를 받던 신용카드사와 달리 결제 건마다 2.9%와 30센트를 받아 사업자들 부담을 줄였다.

스트라이프는 편리함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가파르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페이팔이 90% 이상 점유했던 간편결제 시장에서 스트라이프의 약진은 눈에 띈다. 스트라이프는 2021년 9월 현재 15.38%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점유율 50.32%의 페이팔과 격차를 눈에 띄게 줄였다.

현재 스트라이프의 기업가치는 956억달러(약 112조원)로 평가받는다. 지난 3월 아일랜드 재무관리청, 세쿼이아캐피털, 피델리티 등으로부터 6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인정받은 몸값이다.

최근 사명을 메타로 변경한 페이스북이 2012년 기업공개(IPO) 직전 받은 평가액(800억달러)보다도 높다. 전 세계 핀테크 기업 중 스트라이프보다 기업가치가 큰 회사는 페이팔, 앤트그룹, 스퀘어, 텐센트, 애드옌 등 5곳뿐이며 비상장 기업 중 스트라이프보다 비싼 핀테크 기업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트라이프의 2020년 매출액은 74억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액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주문과 모바일 결제가 늘어나며 스트라이프 역시 코로나19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패트릭 콜리슨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8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작된 후 스트라이프 사업들이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시작한 사업도 무한 확장 중이다. 수백만 명의 고객을 바탕으로 '애틀러스' '레이더' '캐피털' 등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애틀러스는 미국 밖 외국에서도 미국 기업을 설립하고 미국의 은행 시스템을 사용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거래 사기를 잡아내고 기업 위험을 덜어주는 레이더, 미국 내 성장 중인 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서비스 캐피털도 운영 중이다. 결제를 넘어 금융, 은행 업무까지 핀테크 종합회사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 몸값을 높이기 위한 인수·합병(M&A)과 제휴 역시 쉼 없이 이어가고 있다. 결제 관련 기술을 포함해 마케팅, 채팅 서비스 등 최소 30개 이상인 회사에 투자했다. 지난해 세일즈포스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초 일본의 국제 금융기업 JCB와도 제휴를 맺었다.

또한 기업공개 전 단계로 평가받는 대기업 출신 임원 채용도 눈길을 끈다. 스트라이프는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디뱌 수리아데바라를 CFO로 영입했으며 아마존웹서비스 출신 마이크 클레이빌 최고매출책임자(CRO) 등을 발탁했다. 이러한 일련의 행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스트라이프의 기업공개가 임박했다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스트라이프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가 비상장 상태로 원하는 사업 구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스트라이프 역시 급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콜리슨 C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제품의 핵심 요소들과 고객을 위해 구축해야 할 기능적인 부분에서 완성되지 못한 것이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 기업공개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은 그렇게 서두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스트라이프는 2010년 패트릭 콜리슨과 존 콜리슨 형제가 창업했다. 아일랜드 시골마을 드로미니어에서 자란 형제는 12개의 객실을 가진 작은 호텔을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자랐다.

농경지에 둘러싸여 자란 형제는 우연히 집어든 컴퓨터 코딩 책을 통해 인생이 뒤바뀌었다. 10대 때부터 천재 개발자로 불린 형제는 20대가 되기 전 창업한 회사 '옥토매틱'을 500만달러에 매각했다.

대학 시절 온라인 결제시스템의 불편함을 경험한 이들 형제가 이를 해결하고자 만든 결제 플랫폼이 바로 스트라이프다. 3년 전 형제의 자산은 각각 1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올해 2월 포브스에 따르면 형제의 총자산은 64억달러로 추정된다. 3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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