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 미 SEC, 더 이상의 소송 연장은 손해

글쓴이: minason  |  등록일: 10.20.2021 11:52:58  |  조회수: 495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을 마무리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리플랩스는 디스커버리(증거개시 제도. 영미법상 소송 제도로 재판 개시 전 소송 당사자간의 증거와 자료를 교환해 쟁점을 명확히 하는 제도) 기간을 내년 1월 12일까지 연장해달라는 요청에 반대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법원에 SEC의 요청을 기각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리플은 "원래 일정에 맞출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전문가 디스커버리 반박 마감일을 11월 12일까지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 리플은 또 전문가 증인 추가할 수 있는 기한을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12월 10일까지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리플은 SEC가 애초에 디스커버리를 10월 15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하기 전에 법원의 개입 없이 합의하기 위해 노력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초 SEC는 전문가 디스커버리 마감일을 12월 22일로 연장할 것을 제안했는데, 리플은 법원이 원래 정한 기한을 지킬 수 있었지만 SEC의 요구를 받아들였었다고 말했다.

SEC가 자꾸 태도를 바꾸자 리플은 소송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의 도움을 구했다. 리플이 소송 연장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송이 더 이상 지연되면 리플랩스와 리플 코인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업체는 소송 초기부터 회사가 입은 손실을 강조했다.

리플은 "소송이 지연되면서 특히 미국 시장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리플의 국경을 초월한 결제 상품은 리플 코인의 유동성 시장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SEC가) 소송을 제기한 지 며칠만에 약 20개의 거래소가 미국에서 리플을 상장 폐지하거나 거래를 중단해 리플 코인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는 리플 사업에 심각한 악형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반면, SEC는 소송이 지연되는 동안에도 리플 가격이 상승했다며 "계속해서 리플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이 지연되는 동안 리플의 해외 사업과 코인 가격은 회복세를 보였는데, 이로 인해 "리플이 결코 이번 소송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EC는 "실제로 리플 가격은 지난해 디지털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랐지만, 가격 상승 폭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코인들에 비해 뒤쳐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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