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美긴축바짝 움츠린 세계증시

글쓴이: 아이비ab  |  등록일: 09.29.2021 10:55:04  |  조회수: 388
◆ 혼돈의 전세계 증시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을 시사하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전 세계 증시에 충격이 왔다. 여기에 미 의회에서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국가 부도' 가능성이 거론되자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 답변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전에 앞으로 몇 달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누누이 주장해왔다.
하지만 세계 공급망이 붕괴되고 물류가 마비되자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 힘을 받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이런 분석을 수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이 끝나는 시점까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아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1.567%까지 상승했으며 1.54% 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하향 안정됐던 국채 금리가 3개월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자 나스닥지수를 포함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곤두박질쳤다.

나스닥지수는 2.83% 하락한 1만4546.6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하락폭은 지난 3월 18일 이후 최대다. S&P500지수는 2.04% 하락하며 지난 5월 12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569.38포인트(1.63%) 하락한 3만4299.99에 거래를 마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알타프 카삼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최고투자전략책임자는 "사람들은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 부양책을 환자에게 처방된 약으로 비유하며 "환자들은 여러 처방약을 투여받는 것에 익숙해진 상태지만, 곧 약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휘청했다. 코스피는 29일 전일 대비 1.22% 하락한 3060.2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 1000 아래로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1.09% 하락한 1001.46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전날보다 639.67포인트(2.12%) 급락한 2만9544.29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역시 이날 1.83% 떨어져 3536.29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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