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드래건 '우주 여행객 컴백'테슬라 주가·스페이스X 상장은

글쓴이: jacobow  |  등록일: 09.20.2021 11:30:19  |  조회수: 238
출처=스페이스X

`악동`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
순수 민간 여행 사상 최초 성공

사흘 간 여행 후 18일 지구 귀환
블루오리진·버진갤럭틱과 달리
높은 궤도 비행해 진일보 평가

스페이스 X 상장 기대감 속
테슬라 `차이나리스크` 불구
월가, 주가 낙관론 유지 분위기

미국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지구 궤도 비행에 나섰던 민간인 4명이 사흘 간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민간인만 탄 우주 비행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전세계 눈길이 쏠렸다. 외신은 이번 비행이 우주 여행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 4명을 태운 스페이스 X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18일 오후 7시 6분에 플로리다 주 앞바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들의 지구 귀환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크루 드래건을 탄 관광객 4명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 창업자인 재러드 아이잭먼(38)과 골수암 환자였던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의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29), 애리조나 전문대학 지질학 강사인 시안 프록터(51),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공군 출신 록히드 마틴 데이터 기술자 크리스 셈브로스키(42)다. 이들은 앞서 15일 저녁 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타고 우주를 향했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160㎞ 더 높은 우주 공간에 도달해 사흘 간 지구 궤도를 따라 비행한 후 지구로 돌아왔다.

이번 비행은 앞서 우주 관광을 시연한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이 우주경계선인 고도 약 100㎞ 인근까지만 날아 몇 분간 무중력을 체험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점과 달리 한 발 더 나아갔다는 평가다.

버진 갤럭틱은 '영국 괴짜 재벌'로 인기를 끈 버진 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이 창업한 민간 우주 관광 업체로 지난 2019년 말 뉴욕 증시에 상장해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블루오리진과 테슬라 CEO 머스크가 창업한 스페이스 X는 비상장 기업이다.

크루 드래건 우주 관광 비용은 구체적인 금액이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우주 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참여한다. 버진 갤럭틱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우주 비행 좌석 1석에 대해 최소 45만달러를 청구할 것이라고 지난 8월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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