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아~내 주식 어쩌나"외국인 석달간 14조 팔았다

글쓴이: kayou  |  등록일: 07.30.2021 16:35:56  |  조회수: 302
외국인투자자가 지난 5월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하고 있다.

IT 업종 이익 개선세가 정체되고 원화값이 하락(환율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외국인 수급 여건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72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5월 이후로 월간 기준으로 내리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벌써 22조31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전체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도액(24조5190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달에 외국인은 국내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7월에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2조28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 뒤를 SK하이닉스(9066억원)가 이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한국과 대만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늘어나는 건 IT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전망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기준 한국 기업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올 6월 이후 IT 업종을 중심으로 정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IT주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가 하락했다. 이달 초 집계된 SK하이닉스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14조1079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달 29일 기준 SK하이닉스의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13조3423억원으로 하락했다. LG전자 역시 내년 순이익 전망치가 이달 초 3조6913억원에서 이달 말 3조5563억원으로 떨어졌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반사수혜를 입었던 PC 판매량이 내년에 둔화될 수 있고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차질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며 "내년에 국내 IT주가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하겠지만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값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매수세가 크다. 원화값이 상승해야 외국인이 한국시장에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올 유인이 생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돌아올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한다. 하반기 테이퍼링이 본격화된다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발 규제로 인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원화를 약세로 이끌 수 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증시가 경기 사이클에 가장 민감한데, 수출액 증가율과 소비심리 등 경기 선행지표가 꺾이고 있다"며 "원화값이 현재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기에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코스피가 연말까지 상승하더라도 당분간은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기 어려운 대형주 대신 중소형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수 전반의 강한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일 경우에는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일어나는 중소형주 내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하면서도 2차전지 관련주는 사들였다. 외국인이 이달에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이었다.

SKIET와 삼성SDI 역시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자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차전지 관련주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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