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로 돈 번 사람 못봤다, 3년보다 짧으면 단타다"

글쓴이: Juker  |  등록일: 06.02.2021 13:30:10  |  조회수: 241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죠. 내가 돈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존 리(62)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는 노동만 강조하는 한국 금융 교육을 이렇게 비판한다. “내 돈과 주식이 밤낮없이 일해서 내가 잘 때도 나를 부자로 만들어야 한다”가 그의 지론이다. 부(富)를 향한 이런 솔직한 욕망이 ‘개미’들 가슴에 불을 지폈을까.

역병과 치솟은 집값에 몸서리친 개미들은 지난해 ‘동·서학개미운동’이란 주식 열풍을 일으키며 바다 건너 월스트리트까지 진출했다. ‘존봉준’이란 별명을 얻은 존 리 대표는 개미군단 선봉에서 주식·금융의 중요성을 말과 글로 퍼트려왔다.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곳곳에서 강연 요청이 들어왔다. 서울 북촌 메리츠 자산운용 사옥 그의 집무실 한쪽 벽엔 2015년부터 그가 강연 다닌 70여 곳이 표시된 2m 크기 전국 지도가 걸려있다. 제주부터 강원까지 전국 곳곳이 스티커로 채워져 있다.

그의 이런 행보에 “결국 책 홍보”라거나 “펀드 마케팅 아니냐” 같은 비판도 있다. 하지만 그는 꿋꿋하게 ‘올바른 주식 투자가 부자의 지름길’이라고 설파한다. ‘주식하면 10명 중 11명이 망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왜 그럴까. 이유를 물었다. 그는 예민한 물음에도 서슴없이 답했다.


Q : ‘동학 개미 운동’은 어떤 의미였나.
A : ‘주식은 하면 안 된다’는 사람들 생각이 변했다. ‘돈이 일하게 한다’는 걸 깨닫고 잘못된 소비를 투자로 바꿨다. 의미 있는 변화다.


Q : 개미들이 주식에 몰린 이유는 뭘까.
A : IMF 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로 고통받을 때 주식을 산 사람들이 돈을 벌었다는 학습효과가 한몫했다. 돈이 풀리고, 집값이 뛴 영향도 있을 거다. 낮은 이자율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은행에서 내 돈이 안 불어나니 주식시장에 돈이 모였다. 다만 여전히 ‘단타’ 매매나 무경험자들의 ‘빚투’ 욕망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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