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수십억 불렸는데 - '87만 유튜버' 아반떼 타는 이유

글쓴이: roypark21  |  등록일: 02.12.2024 11:35:08  |  조회수: 861
87만 유튜버 전인구 씨(애덤스미스 대표)가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재테크는 필수 아닌 생존
넷플릭스·스타벅스 지속 성장
테슬라,현대차·기아, 전기차 빅3 될 것
맥쿼리인프라는 성장+배당 매력

月수입 1500만원…차는 아반떼
한경·CNBC…경제뉴스 꼭 챙겨봐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면 얻는 게 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회사에 투자해야 합니다. 모두가 돈이 안 된다고 했던 전기차가 이젠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수년 내 테슬라,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빅3 완성차 업체로 질주할 것입니다.”

전인구 전인구경제연구소 대표(39세)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회사’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 대표는 이날 기준 유튜브 구독자 87만명을 확보한 방송인이자 사업가이다. 작년 4월엔 독서 모임 스타트업 애덤스미스를 창업했다.

전 대표는 2018년 가을부터 유튜브를 시작했고 슈카월드(302만명)와 더불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주식 유튜버다. 부산교대를 졸업했는데, 가난한 집안 환경 탓에 투자에 눈을 떴고 주식 투자 성공으로 현재 수십억 자산가로 알려졌다. 그의 유튜브 채널인 전인구경제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주식 열풍에 구독자가 급증했고, 경제부터 사회·교양·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전 대표는 “기업과 투자의 공통점은 불가능한 걸 가능하게 했을 때 얻는 게 가장 크다”며 “대표적인 사업이 전기차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엔 도요타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왕이었다면 지금은 테슬라,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선두다”며 “이들은 선점 효과로 시장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애플이 아이폰을 먼저 내놨지만,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로 잘 따라잡았다”며 “우리나라 기업의 강점은 연구개발 능력과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못하는 것에 도전해야만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AI·로봇 투자 유망 … 넷플릭스·스타벅스 매력적”

아이들이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친환경·AI(인공지능)·로봇을 꼽았다. 전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오를 확률이 100%에 가까운 산업들이 있다”며 “대표적인 게 친환경이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잔도 일회용 플라스틱에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바뀌고, 타이어·의류 등 생활 전반적인 곳에서 친환경 소재 열풍이 불 것이다”고 했다. 다만 “태양광 산업의 경우 시장은 커졌지만, 업체 간 ‘제살 깎기 경쟁’으로 도산하는 경우도 있다”며 “산업이 유망하다고 해서 기업이 모두 수혜를 보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AI를 팔아먹거나, AI로 수익을 증폭시키는 회사가 생길 텐데 클라우드 점유율 1위인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온라인 마켓·물류 자동화 등 ‘강한 근육’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쇼핑 시장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쇼핑 상품을 로봇이 배송하고, 아마존 자체 데이터로 고객에게 맞춤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경쟁사가 추격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스트코의 경우 오프라인 마트를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고 있는데, 그 비결엔 멤버십 전략이 있다”며 “사업 분야마다 창과 방패같은 기업들이 있으니 그들의 성장 전략을 잘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내 유통시장의 경우 쿠팡을 이기는 회사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주문한 지 몇 시간 만에 상품이 집 앞까지 오고, 규모의 경제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인터뷰 내내 사업 선점 효과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선점 효과란 시장을 이끄는 회사가 없는 곳에서 경쟁사보다 먼저 사업에 진출해 얻는 효과를 뜻한다. 예를 들면 음료수는 코카콜라, 스마트폰은 애플 등이다.

지난해 S&P500지수 강세를 이끈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 전기차와 조선, 무인공장을 유망 산업으로 판단했다.

설 연휴 아이들이 사두면 좋을 종목에 대해 넷플릭스와 스타벅스를 언급했다. 전 대표는 “넷플릭스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혜성처럼 등장했다”며 “영화관은 한 국가당 대표 기업이 2~3개 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하면 떠오르는 게 넷플릭스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만7000원인데, 영화관 티켓 한 장 가격이랑 비슷하다”며 “소비자, 공급자 입장에서도 넷플릭스를 선호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와도 집에서 넷플릭스를 본다”며 향후 전망을 우호적으로 바라봤다.
전 대표는 “스타벅스의 경우, 사실 맛과 가격에서 더 나은 커피 브랜드들이 있지만 까다로운 특수 고객의 주문도 만족시키는 게 장점이다”며 “부모들이 아이들과 스타벅스에 가서 사업 성공 비결을 분석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자연친화적인 매장 분위기와 도심 한복판서 잘 쉬었다 가는 느낌을 준다”며 “GDP(국내총생산)가 오를수록 스타벅스의 주가는 고공행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이냐, 해외 주식이냐 … “돈의 관점에서만 봐라”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전 대표는 “철저하게 돈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1억원을 투자했을 때 돈을 더 많이 벌어줄 수 있는 기업에 베팅해야 한다”며 “S&P500도 ‘매그니피센트7’ 상승률만 돋보였다”고 했다. 고속성장할 수 있는 산업과 기업에 투자를 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아이들을 ‘경제적 자유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경제 공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부모들이 너무 직업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경제라는 개념을 심어줘야 한다”며 “선택을 잘하는 아이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1만원을 가지고 PC방을 갈까, 저축을 할까, 친구들과 라면을 먹을까 등 다양한 선택지 중 어떤 소비를 해야 본인이 만족스러운지 깨닫는다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아이가 누워서 게임한다고 이유 없이 혼내기만 하면, 아이는 잘못했단 생각보다 자신을 기분 나쁘게 했다고 판단해 삐뚤어질 수 있다”며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게 구체적인 이유 등을 언급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저축만 열심히 하면 잘 사는 시대는 끝났다”며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재테크는 생존이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고금리 시기 내집 마련 난이도가 낮았다면, 미래는 월급도 못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 이유로 “AI가 등장해 화이트 칼라 직업을 대체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직장이 없어 근로 활동을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기본 소득이라는 용어가 전세계적으로 들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지금 편의점이나 햄버거 가게를 가면 아르바이트생 대신 키오스크(무인단말기)가 맞이한다”며 “경쟁력이 센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나라 일자리를 잠식할 수도 있다”며 “재테크를 일찍 시작한 사람과 늦게한 사람의 부의 격차가 커질 것이다”며 “주식 투자는 꼭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열 살 때부터 주식하면 스무살에 10년차 …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전 대표는 “경제를 생활화하는 게 첫 번째다”고 답했다. 그는 “호주 여행 갔을 때 아이들이 시장에 와서 수학 수업을 하는데, 10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약 9000원)로 장을 봤다”며 “친구들끼리 어떤 물건을 사고, 요리를 할 수 있는지 계산을 하면서 학교로 돌아갔는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먹는 활동에도 수학적 접근이 포함돼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에 감명받은 것이다.

전 대표는 “10세부터 주식 투자를 하면 20세가 되면 주식 경력 10년차가 된다”며 “이는 경기 사이클(상승과 하락)을 한 번 경험한 것이기에 대단한 자산이 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증시 상승기에는 욕심을 버리고, 하락기에는 공포를 이기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주식 투자의 핵심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며 “남들이 좋다고 할 때 불나방처럼 뛰어들 게 아니라 남들이 두려워할 때 관심 가져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즉, 부모들의 지금 이 직업이 좋다고 아이들에게 섣불리 노선을 정해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기준 장래 희망 4위를 기록한 유튜버에 대해 아이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을까. 전 대표는 “사실 유튜브 채널이 2~3개 더 있지만 사람들은 전인구경제연구소만 기억한다”며 “본인의 모든 장점을 투하해야 남들과 비교 우위에 올라선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가 호감형이면 얼굴을 드러내고, 지식이 뛰어나면 교육 채널을 하는 등 본인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해 채널을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설 연휴를 맞아 세뱃돈 교육도 언급했다. 전 대표는 “부모들이 가장 실수하는 게 돈 뺏어가는 것이다”며 “아이들 입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큰 자금을 운용해 볼 수 있는 경험을 박탈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10만원 받으면 세 개의 선택지를 줘서 그냥 마음대로 소비를 할 수 있게 하든지, 2~3년 모아서 50만원 정도로 불렸을 때 쓸 수 있게 하든지, 장기 투자금으로 활용해 수백 만원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방법을 알려주고 선택은 아이가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아이들은 퇴근하고 온 부모의 활동을 지켜본다”며 “부모가 직장에서 어떻게 돈을 버는지 보여주면 ‘금쪽이’ 같던 아이도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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