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주식 팔았다니'....... 애플에 무슨 일 있나

글쓴이: naeraei  |  등록일: 10.05.2023 10:30:18  |  조회수: 2734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달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티타늄 소재 신형 iPhone 15 프로를 들고 있는 모습/출처=게티 이미지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AAPL)을 이끄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들어 자사주를 대량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자의 자사주 매도는 사전에 계획한 일정에 따른 것이지만, 애플이 지난 달 신형 아이폰 15 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둔화 우려가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시장 눈길을 끄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투자사인 키뱅크는 애플 주가가 정점에 달했다면서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

애플은 최근 3거래일 간 쿡 CEO가 애플 주식 약 51만1000주를 내다 팔아 총 8770만달러를 현금화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쿡 CEO가 매도 후 보유 중인 주식은 약 328만주다.

이번 매도는 SEC 의 10b5-1 규정에 따라 지난 해 11월 28일 계획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최고위 임원의 내부자 거래를 추적해온 미국 인사이더스코어 집계에 따르면 쿡 CEO의 이번 매도는 지난 2021년 8월 약 500만 주를 내다 판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는 매도 없었다.

이밖에 애플의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리테일 담당 수석부사장과 캐서린 애덤스 법률 및 글로벌 보안 담당 수석 부사장도 보유 중이던 자사주를 각각 1130만 달러 어치씩 내다팔았다.

쿡 CEO의 매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매도는 올해 경기 침체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연봉을 40% 삭감하겠다고 한 후 이뤄졌다. 쿡 CEO 는 지난 해 기본급(300만 달러)과 주식 보상·보너스(8300만 달러)를 합쳐 총 9940만 달러를 받았다.

고위 임원들의 자사주 매도 소식이 전해지기 하루 전날인 3일 미국에서는 애플 주식 투자에 신중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브랜드 니스펠 키뱅크 연구원은 이날 저녁 고객 메모를 통해 애플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sector weight)’으로 낮췄다.

하향 배경에 대해 니스펠 연구원은 “미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 외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애플이 달성 가능한 수준보다 기대치가 더 높은 상황인 바 실적과 현금 흐름에 비해 현재 애플 주식은 과도하게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지난 달 중순 공개한 주력 신제품인 아이폰15 프로맥스에 대한 수요가 예상은 웃돌았지만 신규 수요를 창출하진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투자 의견 하향 근거다.

애플 주가는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타면서 6월 30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시총 3조 달러를 달성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4일 뉴욕증시에서 회사 주식은 전날보다 0.73% 올라 173.66 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날 다른 대형 기술주에 비해 상승폭이 뒤쳐졌다.

한편 같은 날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프리미엄 기기 과열 문제에 대응해 아이폰 운영체제 iOS 17.0.3 소프트웨어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공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오는 13일 한국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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