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빗장 풀리자 - 월가 '넷플릭스보다 디즈니가 더 유망'

글쓴이: ubenam  |  등록일: 11.08.2022 15:54:08  |  조회수: 888
팬데믹에 부진했던 디즈니
테마파크 매출 상승세 뚜렷
새 광고요금제도 수익 견인
넷플릭스는 가입자 늘었지만
스트리밍 집중에 성장성 한계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전통 강자’ 월트 디즈니와 ‘신흥 강자’ 넷플릭스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월가에선 디즈니에 더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구독자 수 증가가 정체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구독료 외에도 다양한 수입원을 갖고 있어 수익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양사가 구독자 확대를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광고지원 요금제’에서도 디즈니가 넷플릭스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광고지원 요금제는 광고를 시청하는 조건으로 더 낮은 월 구독료를 내는 상품이다.

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디즈니가 광고지원 요금제를 출시하고 기존 요금제를 인상하면서 1000만명 이상 신규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11월 3일부터 월 6.99달러에 미국에서 광고 지원 구독제를 출시했다.

미국을 포함하여 총 9개 나라에서 출시했는데 한국에서는 최저가 요금제(월 9500원)보다 4000원 싼 5500원으로 책정됐다. 광고지원 요금제를 선택한 시청자들은 1시간당 평균 4~5분가량 광고를 봐야 한다.

디즈니도 다음달 8일 미국에서 광고지원 요금제를 선보인다.

디즈니는 넷플릭스보다 1달러 비싼 7.99달러로 전해진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버브 그룹의 마케팅 부사장인 코리 쿨리스는 “디즈니 플러스의 광고지원 요금제는 넷플릭스를 능가할 것”이라며 “넷플릭스가 기술개발, 파트너 릴레이션십, 새 조직 구축 등을 해야 하지만 디즈니는 이 모든 것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 분석가인 존 호둘릭은 디즈니플러스의 광고지원 요금제가 첫 12개월간 10억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디즈니는 전체 구독자 수에서도 넷플릭스를 앞섰다. 8월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및 ESPN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자수가 총 2억211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넷플릭스 구독자는 2억2067만명으로 디즈니 구독자가 넷플릭스 구독자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디즈니플러스는 1억500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440만명 늘었고, ESPN플러스는 228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50만명, 훌루는 4620만명으로 70만명이 증가했다.

월가에서 디즈니에 후한 평가를 내는 것은 코로나 시국이 끝을 향해가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 테마파크 등 디즈니의 강점이 힘을 발휘할 것이란 얘기다.

디즈니의 경우 테마파크의 매출 비중이 34%에 달한다. 영업이익률은 5%대로 낮은 편이다. 코로나19 당시 디즈니는 테파마크 문을 닫았고 2020년 2월초 주가가 두 달만에 33%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시기에 넷플릭스는 가입자를 크게 늘리며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2020년 한 해 동안 넷플릭스 주가는 64% 올랐다.

그러나 디즈니는 올해 내내 테마파크 부문의 확실한 실적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내년에는 미디어와 테마파크 사업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미디어는 ABC 등 8개 방송국 수익·스트리밍 서비스 수익·콘텐츠 라이선스로 구성되고, 테마파크는 디즈니랜드·호텔·크루즈 수익과 IP 상품 수익으로 구성된다.

월가 분석가들은 디즈니의 4분기 매출을 평균 21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85억 달러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넷플릭스는 매출의 99%가 구독료 즉 스트리밍 수익이다. OTT만 운영하다보니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한다. 넷플릭스의 북미지역 매출 비중은 전체의 44%다.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 등 해외 매출이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해외 실적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넷플릭스가 성장성 측면에서는 작년까지 고성장 해왔지만 올해부터 가입자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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