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떨어지는 비트코인 - '시즌 종료'인가 '개미털기'인가

글쓴이: 케빈c  |  등록일: 01.07.2022 14:04:31  |  조회수: 508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라는 신고점을 경신한 뒤 2개월 가까이 조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즌 종료'에 대한 우려가 블록체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특히 2021년 처음 진입한 투자자의 경우 재작년 12월과 같은 '우상향'의 연말을 기대했던 만큼 지속되는 약세에 공포심리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또한 지난해에는 코인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 1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유행처럼 퍼졌다. 초보 투자자의 경우 5000만원대로 하락한 지금의 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지난 6일 비트코인 급락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공개된 대차대조표 축소, 양적긴축,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해 미국발(發)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 이슈는 작년부터 반복된 악재였다. 규제 역시 단기적으로 악재지만 장기적으로 기관이 진입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즌 종료로 해석하기 어렵다.

차트 기술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도 금리 인상 악재만으로 떨어졌다고 보긴 힘들다. 매도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매수 지지가 약해지면서 하락 추세선을 극복하지 못해 추가적으로 조정이 이어진 것이라 판단된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자주색 선은 지난해 11월 두 번의 상승 고점을 기준으로 두 가지의 하락 추세선을 작도한 것이다. 12월 초 하락 이후 다시 5만 달러를 돌파하며 하락 추세선 위로 넘어왔지만, 추세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떨어진 상황이다.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경우 4만 달러 지지선이 위협받을 수 있다.

위 사진은 비트코인 12월 하락 이후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매수 지지를 선으로 연결한 것인데, 1개월 동안 여섯 차례 가까이 강하게 부딪히면서 매수세가 약해져 지지선이 무너지자 크게 하락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한 번 무너진 지지선은 또 다른 큰 매도 저항선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다시 4만6000달러 위를 회복해야 상승 추세 전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① 비트코인 지배력의 반등 여부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비트코인 지배력이 39%대까지 내려왔다. 39%대는 비트코인에 큰 가격 변동성이 오기 전 수치였던 만큼, 단기적 관점에서 1월 내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9월 39.6%에서 11월 신고점 경신까지 48%로 올라왔던 패턴이 다시 나올 거라는 전망이다.

물론, 작년 5월처럼 비트코인 하락과 알트코인 급락으로 인해 지배력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지배력 반등이 무조건적인 상승을 의미하진 않는다.

② 고래 및 기관 매수 축적

긴 조정 구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래의 비트코인 보유 물량은 증가하고 있고, 기관의 매수세도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를 하고 있지만 시장을 버리고 나갈 수준으로 매도량을 늘리지 않고 있다. 다음 상승 전 '개미털기'를 위한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세 번째 대량 보유자로 유명한 비트코인 고래 투자자의 보유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투자액도 4000만 달러 위를 유지하고 있다.

③ 비트코인 현물 ETF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경우 호재로 작용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재료다. 상승이 확실하다고 믿는 소식인 만큼, 비트코인 현물 ETF라는 호재는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

기관은 비트코인 현물 ETF 대비를 위해 보다 더 많은 물량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 기관의 매집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상승 타이밍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인에 희망을 잃고 포기할 때 불쑥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2021년 디파이(탈중앙화금융), NFT, P2E(Play to Earn),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업계를 흔드는 메타로 자리잡으면서 블록체인이 더욱 대중화된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블록체인 산업은 각국의 규제를 기반으로 확실히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고 있다. 블록체인에 부정적이었던 기업과 금융권에서 점차 사업 영역 확장을 기획하고 있는 것은 이 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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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iceban  01.07.2022 14:24:00  

    정말 엎친데 덮친격인가요...이렇게 바닥을 칠수가
    기관의 개미털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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