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상회의 플랫폼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NAS:ZM)의 경영진이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9일 (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리키 카푸르 아태지역 총괄은 17일 CNBC 방송 '스트리트 사인즈 아시아'에 출연해 팬데믹 이후 기업들이 세 가지 큰 변화와 관련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것이 줌의 성장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푸르 총괄이 언급한 첫 번째 변화는 기업들이 포괄적이고 협력적인 '하이브리드' 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점이다. 그는 "각 기업의 직원들이 유연한 근무 방식과 장소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고객 참여 경험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더 많은 편의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푸르 총괄은 소비자들은 소매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매장에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실제로 대화를 나눈 다음 구매 결정을 내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카푸르 총괄은 마지막 변화로 디지털 기반 기업들이 건강 관리 및 교육과 같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2년간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점차 직장과 학교로 복귀하면서 그 성장이 둔화한 바 있다.
실제 줌의 매출액은 지난 분기 전년 동기 대비 35%가량 증가했지만, 이는 전분기의 상승률인 54%를 밑도는 수준이다.
카푸르 총괄은 그러나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줌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이는 고객들이 여전히 줌에 투자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에도 줌에 투자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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