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주가가 7일(이하 현지시간) 2.8%가량 급등했다.
이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미국에서 대규모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발생한 일이다.
미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와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글에서 일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AWS 매니지먼트 콘솔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기업용 메신저 슬랙, 티켓 예약 서비스 티켓 마스터,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다.
그러나 이날 아마존의 주가 상승률은 전일 대비 2.8%를 기록해 3%에 가까이 급등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가량 상승한 것을 상회하는 수치다.
배런스는 이같은 악재에도 아마존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로 AWS의 서비스가 이미 장애를 일으킨 적이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수백만 명에 달하는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전망이 바뀌리라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3분기 AWS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61억 달러(약 18조9천300억 원)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155억 달러(약 18조 2천300억 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아마존 측은 장애 복구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완화 및 해결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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