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美파월 매파 변신 성장株 출렁.. 저PER 업종 유리

글쓴이: 모멘T  |  등록일: 11.24.2021 09:49:05  |  조회수: 382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임 발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파월, 1기보다 매파적일 것…조기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져"
성장주 불리한 환경…"이익모멘텀 우수 車·반도체·금융 유리"


비둘기파(통화완화)로 평가받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이 재선임됐음에도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긴축을 반영하고 있다. 당분간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성장주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금리상승의 영향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23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약 1년8개월만에 0.6%대를 돌파했다. 0.5%대 초반에 머물던 미 2년물 금리는 파월 의장의 재선임 소식에 이틀 연속 10bp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이날은 1bp 가량 반락하면서 0.59%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 3년물 국채금리도 전날 1.3bp 상승했다. 이날은 오전 기준 0.4bp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시장에서는 '비둘기파'로 평가받는 파월 의장이 2기에는 보다 매파적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파월 의장도 취임 소감문에서 높은 인플레이션 해결을 강조하며 다소 매파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족들, 특히 음식과 주택, 교통과 같은 필수품의 높은 비용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가족들에게 타격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경제와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상원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최소화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파월 의장의 두 번째 임기는 첫 번째 임기보다 매파적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파월 의장과 신임 브레이너드 부의장 모두 통화정책의 스탠스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평가였지만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보다 완화적인 성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도 이러한 평가를 반영했다. 파월 의장의 연임 결정 이후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특히 나스닥은 22일과 전날 각각 1.3%, 0.5%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도 전날 바이오와 인터넷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데 이어 이날도 하락 마감했다.

금리 상승은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산출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 상승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미래 잠재력에 후한 평점을 주는 성장주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를 때마다 성장주가 휘청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증권가에서는 파월 2기 연준 출범으로 당분간 전세계 금리가 연준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를 반영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주식시장에도 불리한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성장주에 부정적인 영향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할인율 상승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가치주나 저PER 업종에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장기 금리보다는 단기 금리를 더 자극하고 있는데, 이같은 환경에서는 단기 금리에 민감한 금융 업종을 비롯해 할인률 상승에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이 유리하다"며 "동시에 PER 배수가 높지 않고, 이익모멘텀은 양호한 운송·자동차·필수소비재·반도체 등의 업종도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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