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예상 웃돈 실적 발표시간외 거래서 5%대 급등

글쓴이: bugati  |  등록일: 11.17.2021 16:00:51  |  조회수: 497
미국의 그래픽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등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12% 하락한 292.61달러로 정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서 5%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7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0% 늘었다.

시장 예상치 1.11달러도 웃돌았다.

분기 매출은 71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 68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74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68억6천만 달러보다 높게 제시했다.

CNBC는 엔비디아에 대한 수요가 크다면서, 특히 게이머나 일부 가상화폐 채굴업자 사이에서 인기있는 그래픽카드는 찾기가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최대 시장인 게이밍의 경우 3분기 매출에서 32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2억7천만 달러와 비교해 42% 증가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소비자 그래픽 프로세서 매출 증가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전용 칩도 1억500만 달러어치를 판매했다고 엔비디아는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매출도 강세를 보였다.

3분기 엔비디아 매출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억 달러와 비교해 55% 늘었다.

엔비디아의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하이퍼 스케일 고객 GPU 매출이 증가한 것이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하이퍼 스케일 고객이란 아마존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을 의미한다.

반면 차량 관련 매출은 1억3천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 증가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11% 줄었다.

엔비디아는 자동차 업계의 기타 공급망 차질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허나 엔비디아 반도체를 사용한 자율주행 프로그램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지난달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해 심층 조사를 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규제 당국과 일부 ARM 라이선스 업체가 인수를 우려하지만, ARM과 ARM 라이선스 업체 및 산업군에 분명히 혜택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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