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CP 이근찬)에서는 배우 소희정, 오나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만석은 “두 분에게 또 하나의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이 17년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희정은 남편과 연애 8년 끝에 결혼했고, 지금은 결혼 10년 차라고 밝혔다. 그 합이 17년인 것. 한편 오나라는 현재 남자친구와 연애만 17년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영자는 “상상하게 만들어요 험한 상상까지도 다 하고”라며 솔직한 반응을 보였고, 오나라 또한 “사람들이 만나면 ‘아직도..?’라고 물어봐요”라며 익숙한 듯 답했다.
오나라의 남자친구 사진을 본 이영자는 “엄청 미남이다”라며 감탄했고, “그렇게 17년을 만났는데도 확신이 없으면 나한테 넘겨”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오나라는 “왜 그러고 사냐”, “왜 결혼 안 하냐”라는 주변 반응이 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사연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바빴어요 서로가.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저는 계속 안 쉬고 일을 했었고 나름대로 그쪽도 굉장히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고, ‘어’ 하는 순간에 후딱 지나갔어요 17년이라는 시간이. 지금도 사이가 너무너무 좋아요. 그걸 더 이상하게 보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배우 출신의 교수인 남자친구와 처음 만났던 것은 뮤지컬 ‘명성황후’라고 말했다. 일본 낭인 역할의 남자친구에게 칼에 맞는 궁녀 역할이었다는 것. 남자친구는 초반부터 뮤지컬에 출연한 원년멤버였고, 자신은 중반에 투입됐었는데 그의 인기가 처음엔 이해가 안 갔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달 뒤에 자신이 제일 열광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라이프 스타일도 마인드도 비슷하고 ‘우리 둘이 행복하자. 행복한 게 최고야’란 주의기 때문에 서로 얼마나 믿고 얼마나 잘 만나냐 이게 중요하잖아요”라는 결혼에 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 부모님은 남자친구를 사위로 생각한다며 언젠가는 결혼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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