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누군가의 의견에 고의로 반론을 제기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만,
상기 트럼프의 제스쳐는 뒷줄에 서있는 중국 시진핑에게
무언가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한국을 사이에 두고 사드배치라는 현안으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중국은 박근혜 정부와는 다르게 모든 것을 미국이 원하는데로
하지는 않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도에 다소 우호적인 태도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에
트럼프는 저렇게라도 친하다는 몸짓을 표현함으로 무언가
관계를 표현하고 싶은겁니다.
그렇다고 진짜 미국이 우리와 그렇게 친한 분위기가 아닙니다.
사실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서
트럼프는 여러가지로 의도적인 기선제압 시도로 생각되는
결례들을 저질렀습니다.
모든것들을 말하지는 않겠지만
국가원수 공식방문에 공항에서 의장대 사열도 없었고
국회연설 기회도 주지 않았고
자동차에서 내려서 현관으로 올라서는 문재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맞이하는 자세는 일국의 대통령을 맞이하는
사람으로 대단히 큰 결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세계 정상들과 만나면서 한번도 그렇게 하지 않았던 프럼프가
초면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서 뭐가 특별히 친하다고
그랬겠습니까?
미국에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심지어 옆집 아이가 예쁘다고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가
해서는 안되는 결례인 것인데
일국의 대통령을 맞이하며
어깨에 한손을 올리고 맞이하는 태도는 대단히 불량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의장대 사열, 국회연설 등은 박근혜에게도 주어졌던
의식이었습니다.
사드도 그렇지만 한미 FTA 재협상 카드를 들고 나오는
철저히 돈을 중시하는 트럼프로써는
마구잡이로 끌려다녔던 박근혜 정부와는 다르게
뭔가 자주권을 행사하려는 문재인 정부가 곱게 보일리 없습니다.
게다가 이번 G20에서는 기후협약에 미국이 빠짐으로
왕따를 당하는 입장에서 그나마 지가 맘데로 주무를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에게 손을 뻗은것이라 보여지고 또한
중국과 사이에서 한국이라는 교두보를 다지기 위해
우리 미국은 너희보다 이렇게 한국과 더 친하다는
가식적인 행위의 표현이라고 보아집니다.
트럼프는 저렇게 겉으로는 친한척을 하지만
저것도 순수하지 못한 계산적인 행위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