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개그맨 조금산 스스로 목숨 끊어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7.07.2017 14:53:40  |  조회수: 651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유행어 '반갑구만, 반가워요'의 주인공 개그맨 조금산(54)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조 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안산 단원경찰서 관계자는 "조금산 씨가 5일 오전 9시경 대부도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조 씨가 전날 밤 운전을 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소주를 마신 듯하지만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조금산은 1986년 시작한 ‘유머1번지’ ‘물장수’ 코너에 장두석(왼쪽)과 이봉원(오른쪽) 등과 함께 출연했다.

조금산은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에 김한국, 이봉원, 임미숙 등과 함께 선발돼 개그맨 활동을 시작했다.

1986년 KBS '유머 1번지' 프로그램의 '물장수' 코너에서 이봉원, 장두석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기를 끌었다. 조금산은 이 코너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8'로 다시 인기를 끈 유행어인 '반갑구만, 반가워요'를 만들어 유행시켰다.

조금산은 '유머 1번지' '동작그만' 코너와 KBS '쇼 비디오자키' '네로 25시'와 심형래 감독의 영화 '우뢰매6'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다 지난 2002년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해 3월 27일 방송된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 ‘전설의 개그맨 vs 전설의 가수’ 특집에 출연한 조금산(맨 오른쪽).

이후 조금산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홈쇼핑채널 쇼호스트로 활동하다 8년 뒤인 2010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고, 귀국 후 뮤지컬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 '전설의 개그맨 vs 전설의 가수' 특집에 출연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유명해진 유행어 '반갑구만, 반가워요'의 창시자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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