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나는 더 올라갈 곳 없다정상에 있을 때 나누고 싶어"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6.19.2017 15:06:31  |  조회수: 599
http://news.nate.com/view/20170619n23499?mid=e1100&modit=1497868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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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옥주현, 후배를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이 너무나 깊고 예쁘다.

19일 뮤지컬 배우 유리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옥주현의 사진 한장과 함께 긴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야기의 내용은 옥주현이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함께 출연한 유리아에게 "리아야, 너 집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를 찾았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유리아는 옥주현을 찾아갔고, 교통카드 하나를 받았다. 옥주현은 매번 공연이 끝난 늦은 시간 버스를 갈아타고 다니는 후배 유리아가 걱정됐고, 충전된 교통카드를 주며 공연 끝날 때까지 택시를 타고 다니라고 말한 것이다.

유리아가 전한 옥주현의 말은 더욱 감동적이다. 옥주현은 "나는 올라갈 곳도 없고 더 이상 내 페이가 올라갈 일도 없을 거야. 난 앞으로 내려올 일만 있어. 그래서 난 내가 벌 수 있을 때, 정상에 있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나누고 싶어. 나 앙상블들이 얼마나 힘들게 버티고 일하는지 알아. 적은 페이로 생활하기 바빠서 레슨도 못 받는다는 것도 알고. 그래서 내가 남자배우들만큼 벌지는 못하지만, 지금처럼 여유 있을 때 나눌 수 있을 때까지는 나누고 싶어. 다른 게 아니라, 레슨받으라고.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우는 건 아니잖아. 내 페이가 적어진다고 해서 앙상블페이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고. 그래서 난 내가 받은 거 나눌 수 있을 때까진 나눌 거야. 근데 넌 앙상블도 아니고, 작품도 많이 하니까, 언니가 교통카드를 선물할게 하하하하하"라고 말하며 현실적인 판단 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나누고자 하는 예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유리아는 옥주현 앞에서 눈물이 터졌다고 고백하며 "돈이 아니라 (옥주현의)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언니는 내가 너무나도 되고 싶은 사람"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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