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도배 TV 꺼버리고 싶다던 일본 배우, 결국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5.12.2017 16:13:10  |  조회수: 1589
후폭풍에 시달리다 소속사 탈퇴
아내 미야자키 아오이에게도 정정요구 받아
“솔직히 채널 8(후지텔레비전)에는 여러모로 신세를 지고 있지만 정말 보지 않게 된다. 종종 한국방송국인가 싶을 때도 있다. 우리 일본인은 일본 전통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데, 일단 한국 관련 방송이 나오면 텔레비전을 꺼버린다니까. 굿바이”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발언을 남긴 일본의 배우 다카오카 소스케(29)가 자신의 아내이자 인기 배우인 미야자키 아오이(26)한테까지 수정요구를 당하는 후폭풍에 시달리다 결국 소속사를 탈퇴했다고 일본 뉴스 전문 매체인 <제이피뉴스>가 전했다.
다카오카는 문제의 글을 올린 뒤 ‘아내와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라는 트위터 이용자의 질문에 “응. 물론 이야기하고 있고, 같은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26일 트위터를 통해 “죄송합니다. 제 아내는 저와 같은 생각이 아닙니다”면서 “미야자키는 이번 일로 자신에까지 논란이 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정정발언을 하게 된 것이 못마땅한지 “나는 이런 말을 쓰고 싶지 않았다”며 “(아내가) 수정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그대로 쓴 것입니다”라며 “아, 집 나갈까(혹은 외출할까)”라고 덧붙였다.


표시된 부분은 한국 드라마 혹은 한국 관련 프로그램. 사진제공 jpnews
표시된 부분은 한국 드라마 혹은 한국 관련 프로그램. 사진제공 jpnews
아역배우 출신인 다카오카의 아내 미야자키 아오이는 몇년전 <엔에이치케이>의 대하드라마 ‘아쓰히메’에서 주인공을 맡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기와 인기를 모두 인정받고 있는 배우다. 지명도 면에서 남편보다는 한수 위다.
다카오카의 발언은 한류드라마의 일본 방송 편성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상에 대해 일본 연예인의 반감과 위기감을 대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일본 텔레비전 편성표를 살펴보면 26일 현재 지상파에서는 <티비에스>와 <후지텔레비전>에서 각각 한국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제빵왕 김탁구’ 등을 오전, 오후 시간에 편성했다고 <제이피뉴스>가 전했다. 위성채널에서도 <엔에이치케이 비에스>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 또는 예능 프로그램을 2~3개씩 편성 방송하고 있다.


다카오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파문이 커지자 28일 소속사인 스타더스트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트위터를 통해 “스타더스트 프로모션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트위터 한마디가 큰 파문을 일으켜 소속사 관계자에게 폐를 끼쳤습니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도 가득합니다. 응원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똑똑해보이려고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 여러분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길 바랍니다. 또 하나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