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본 홍상수 영화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5.05.2017 16:05:06  |  조회수: 1274
진중권 비평가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털어놓았다.

 JTBC '잡스'에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음식 평론가 황교익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진중권은 영화와 문화에 대해 평론했다.

이날 MC 전현무가 "듣는 대중이 알아듣기 쉽게 얘길 해야 하는데 평론가는 너무 어렵게만 말한다"고 하자 진중권은 "단순히 '맛있다'라는 걸로만 평론을 끝내면 안된다"고 지적했다.그

이어 그는 "현학적인 평론가들은 영화를 가지고 자기 얘기를 한다"며 "영화 한 편이 끝이 아닌 또 다른 담론들을 만들어 그 자체를 생산성이라고 본다. 반면 담론 없이 영화 그 자체만 얘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진중권은 "예를 들어 홍상수 감독 영화는 사실 지루하다"며 "철학적으로 차이와 반복이다. 그 조그만 차이를 철학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그래서 홍상수 감독 영화를 프랑스 사람들과 철학가들이 좋아한다. 미학적으로도 좋은 작품"이라고 예시를 들었다.

아울러 그는 "취향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자극적인 스토리와 반전 영화를 좋아한다"며 "그에 반해 아주 섬세한 차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세련된 취향이다. 홍상수 감독 영화는 큰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조금씩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대중들은 지루하다고 느낄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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