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남자 김정태, 30년 살림 베테랑 기장댁의 하루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11.15.2016 10:01:32  |  조회수: 913
사랑받는 남편 김정태의 모습이 그려졌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회에는 베테랑 살림남 배우 김정태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정태는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해산물 장보기에 나섰다. 김정태는 평소 직접 장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 꼼꼼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선한 해산물을 고르고 돌아다니던 김정태의 모습을 보던 중 김승우는 시장의 묘미인 ‘흥정’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정태는 이에 “(상인 분들이)어떻게 보면 내 친구의 부모님일 수도 있고, 내가 아는 형의 부모님일 수도 있는데 힘들게 장사하시는 어르신들께 천 원, 이천 원 푼돈 깎아서 얼마나 득이 되겠냐”고 말했다. 지난 주 마트 장보기를 했던 김승우가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뭐가 돼요”라고 하자 김정태는 “그 때는 마트였잖아요, 덤으로 주시는건 받아도 흥정은 못 하겠어요”라고 설명했다.

집에 돌아온 김정태는 본격 해산물 손질에 나섰다. 아직 살아있는 꽃게를 손질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붓는 살림팁을 알고있는 ‘살림꾼’ 김정태는 평소 우리가 알던 브라운관 속의 그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그런가하면 오징어를 손질하려고 자리에 앉아 혼잣말을 하는 등 주부같은 면모를 드러냈다. 오징어를 손질하려다 무딘 칼날이 눈에 들어온 김정태는 직접 칼도 갈았다. 그릇을 뒤집어 은박 포일로 감싼 후 칼날을 가는 건 윤손하도 모르고 있던 살림 디테일이었다.

하지만 현란한 해산물 손질 뒤 남은 건 산더미 같은 설거지였다. 김정태는 어지러워진 주방도 일사천리로 치워나가기 시작했다. 키가 커서 싱크대 높이가 맞지 않는데도 구석구석 싱크대에 있는 잔여물들을 씻어나갔다. 주방 청소까지 마무리한 김정태는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신문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모습에 “너무 설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김정태는 그저 웃어 보일 뿐이었다. 윤손하는 요즘에 손질되어 나오는 해산물이 많은데도 손수 이를 하는 김정태의 모습에 감탄했다. 특히나 오징어의 결까지 아는 김정태의 면면에 놀라는 모습이었다. 김정태는 이날 해산물 손질을 하느라 수고했다는 뜻으로 아내가 해물짬뽕탕을 해줬다며 사랑받는 남편의 모습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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