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연예계도 유명 MC 성폭행 사건으로 '시끌'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8.05.2016 14:17:16  |  조회수: 1850
대만 연예계가 방송국의 유명 MC의 성폭행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3일 대만 빈과시보에 따르면 방송 예능프로그램의 대표 MC로 활동해온 친웨이(秦偉·49)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14명을 성폭행 또는 협박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전날 50만 대만달러(1천762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친 씨는 현재 주거제한과 함께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1990년대 후반부터 방송가에서 최우수 MC상 등을 수상하며 예능프로그램 분야에서 대표 MC의 자리를 굳혀온 친 씨는 30채에 달하는 부동산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테크에 밝은 '경제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도 쌓았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친 씨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던 빈(濱) 모 씨가 6년 전 친 씨로부터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인터넷을 통해 폭로하면서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되기 시작했다.

빈 씨는 친 씨가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친 씨를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하고, 피해자가 자신 이외에도 기획사 직원, 팬 등 수십 명에 달하며 미성년자도 포함됐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에 친 씨는 자신이 '꽃뱀'에게 물렸다며 반격에 나섰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돈을 노린 공격이라는 반응이 나오며 상황이 친 씨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는 듯했으나, 빈씨 폭로 이후 일주일 만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7명의 신원이 밝혀지고 이 가운데 3명이 친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친 씨가 다니던 교회에서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교회 측은 사과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친 씨는 갖은 감언이설로 상대를 꾀어 관계를 맺은 뒤 연락을 끊는 식으로 여성 편력을 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연예계 인사들도 친 씨의 성폭행 행각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친 씨는 범행을 부인하면서,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갖고 있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빈과일보는 보도했다.

대만 검찰은 지난달 초 친 씨를 구속했으나, 보석으로 풀려나자 보석 기간에 추가 피해자와 증거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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