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미인대회 딸-야구 광팬 부모, 한 발 물러서니 훈훈한 결말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5.09.2016 09:42:57  |  조회수: 1937
동상이몽' 미인대회에 헛바람 든 딸과 야구 광팬 부모님을 둔 아들이 출연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는 군산 벚꽃 아 씨 대회에서 선을 수상한 여고생이 출연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 아버지는 "딸이 운 좋게 벚꽃 아씨 대회에서 선이 된 다음에 미인대회에 헛 바람이 들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딸은 뜻을 굽히지 않았고 "미스코리아 대회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동상이몽' 출연도 미인 대회 이미지에 손상이 있을까 봐 안 하려고 했다"라고 진지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딸은 아버지가 밤에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미용실을 찾아 미스코리아 준비를 위한 메이크업을 해보고 친구들을 만나는 등 반항을 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와 부딪혔다.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네 딸을 홀로 키웠는데 엄마 없어서 엇나간다는 소리 듣지 않도록 항상 노심초사 키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혹시 옆길로 새서 잘못된 길을 가게 될까 봐 그게 가장 큰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아버지는 딸이 대학교 진학 후에 미인대회에 나가도록 허락해주기로 결정했고, 미인대회에 필요한 다른 준비는 제외하고 하교 후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하는 것만 허락했다. 통금 시간도 8시까지로 늘려주며 딸과 포옹을 나누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두 번째로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의 광 팬인 부모님을 둔 중1 남학생이었다. 이 학생은 학교에서 전교 6등인 영재 교육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야구에 빠져 아들에게 다소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어머니는 아들의 학교를 찾아 아들이 하고 있지도 않은 야구부 학생들에게 피자를 돌리며 응원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야구를 시청하는 등 광팬임을 인증했다. 또한 모든 경기를 다 찾아가 열띤 응원을 펼치고 집에는 야구 덕후 다운 모든 야구 용품이 전시돼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경기를 보고 온 후에도 부모님은 집에 와서 TV로 하이라이트를 시청하고, 야구 광팬인 지인들을 데려와 공부하고 있는 아들을 방해하면서까지 응원에 열광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들은 "가끔 저보다 야구를 더 사랑하시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소외감이 들 때가 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아들의 영상을 본 아버지는 "아들이 저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지 몰랐다. 부부젤라 소리로 고통스러웠을 텐데 미안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부모님은 아들에게 야구를 보며 술 먹는 걸 줄이고, 부부젤라도 불지 않고 주말에만 경기장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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