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2025 SBS 연예대상이 개최된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상민에게 돌아갔다.
이상민은 "'미우새'에 담겨있는 제 아카이브는 제2의 삶이 다 들었다. 제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 줬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떠나셨고 마침내 힘들었던 순간을 마무리했고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며 감격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년 애매했지만 올해가 가장 애매했다. 회사도 없이 혼자 열심히 일을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해왔다. 제 삶을 이렇게 보여줄 수 있다는 재해석도 너무 감사했다. '돌싱포맨'에서도 준비해 준 그대로 재밌게 했다. SBS에 평생 빚을 갚아도 모자랄 만큼의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셨다"며 큰절을 올렸다.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유재석은 AI가 뽑은 SBS의 얼굴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계속 연예대상에 오지만 SBS 얼굴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면서 "굉장히 뿌듯함이 있다. SBS에서 인정해 주는 거 같다. SBS에 온 지 20년이 넘었다. 일요일 프로를 20년 넘게 감사하게도 많은 멤버들과 제작진 도움으로 하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께 무엇보다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대상 후보였던 전현무는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SBS PD들하고 연이 많이 없었다. 날 싫어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연이 없었는데 역설적으로 PD 상을 처음 준 곳이 SBS다. 내년에도 새로운 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은 '런닝맨'이 차지했다. 맏형 지석진은 "제작진 여러분 너무 수고 많으셨다"며 "이렇게 멋진 상을 매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 너무나 사랑합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공로상을 받은 이경규는 유쾌한 소감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경규는 "공로상은 아무나 타는 게 아니다. 첫 번째 조건이 40년 이상 별 탈 없이 활동해야 한다. 두 번째는 한번 정도 그 방송국에서 대상 정도는 받아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인성이다. 인성이 좋아야 상을 탈 수 있다"며 "내년엔 누구냐 생각해 보면 별다른 인물이 없어서 올해로 공로상을 폐지하겠다. 이 공로상은 제가 마지막으로 탄 상이다"라고 외쳤다.
한편 최근 모친상을 겪은 지석진은 올해에도 대상 수상이 불발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2025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리스트
△대상 : 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2025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 런닝맨
△프로듀서상 : 양세찬(런닝맨) 전현무(우리들의 발라드)
△여자 최우수상 : 이현이(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 김진경(골 때리는 그녀들)
△남자 최우수상 : 최진혁(미운 우리 새끼), 이서진 김광규(비서진)
△여자 우수상 : 지예은(런닝맨) 박하얀(골 때리는 그녀들)
△남자 우수상 : 유연석(틈만 나면), 윤시윤(미운 우리 새끼)
원본 이미지 보기왼쪽부터 지예은 이현이 전현무/2025 SBS 연예대상
△공로상 : 이경규
△AI가 뽑은 SBS의 얼굴 : 유재석
△화제의 프로그램상 : 우리들의 발라드△특별상 : 하하(런닝맨)
△베스트 팀워크상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윤현민(미운 우리 새끼)
△올해의 핫클립상 : 차태현(우리들의 발라드)
△올해의 도전상 : 허경환 임원희 김승수(미운 우리 새끼)
△베스트 커플 UP상 : 유재석 유연석(틈만 나면)
△ESG상 : 임영웅(섬총각 영웅)
△선한 영향력상 : 정은혜 조영남(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신스틸러상 : 추성훈 탁재훈(마이턴)
△작가상 : 모은설(우리들의 발라드)
△라디오 DJ상 : 황제성(황제성의 황제파워)
△루키업상 : 이채연(골 때리는 그녀들)
△신인상(여자) : 이수지(마이턴)
△신인상(남자) : 김원훈(마이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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