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교수는 즉석에서 절친들을 위해 고민을 상담해줬다. 정선희는 자신의 고민이 "거리두기였다"고 털어놨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특히 활발히 활동했던 정선희는 "한때 방송 일에만 매진해서 살았다. 어떤 만남이든 존재든 방송에 앞선 건 거의 없었을 정도로 방송에 내 인생을 다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내 의자와 상관없이 공중분해 되니까 '내가 일군 땅이 진짜 내 거였나' 회의감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정선희는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한 지 1년 만인 2008년 사별한 바 있다.
집, 가족 공개를 멀리하고, SNS 사용하지 않는 정선희. 그는 "만약 다음 기회가 있어서 살아간다면 내 것을 갖고 싶었다. SNS를 통해 교류하지 않는 이유가 집, 가족처럼 내가 숨 쉴 공간이 사라지면 내가 못 견딜 것 같다. 혼자 즐길 수 있는 것, 사람들 반응과 무관한 기쁨을 가지는 것, 그게 나를 살릴 수 있는 양분이라고 믿는다. 지금도 그렇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호선 교수는 이를 '자기 복합성'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 교수는 "내가 강조하는 지점이다. 사람이라는 게 자신을 버티게 하는 게 있다. 하나만 있는 사람도 있다. 나의 기쁨과 희망. 하나만 있는 사람은 이거 하나 꺼지면 암흑이 된다. 여러 개 다채롭게 있어야 한다. 자기 복합성이 있는 사람은 행복감도 높고 수명도 길다"고 설명했다. 정선희는 "혼자 오래 살겠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재용이 "좋은 사람 만날 거다"고 응원하자, 정선희는 "결혼은 아니지만 연애는 할 거다. 65세부터 즐겨야지"라고 밝혔다. 이 교수가 "반드시 사랑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지지하자, 정선희는 "65세부터 즐길 거다"라며 모두를 웃게 했다.
정선희는 안재환과의 사별을 떠올리며 자신을 견디게 해준 어머니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내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을 때도 엄마는 내게 '팔자'를 운운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팔자가 꼬였다', '팔자가 세다' 등 악플이 쏟아졌을 때 엄마는 '너는 예전부터 되게 특별했다. 앞으로의 네 삶이 기대된다'고 말해줬다. 내가 부족해서 절뚝일 때, 그 절뚝이는 걸음이 특별하다고 해줬다. 그 의리로 지금까지 제가 모시고 사는 것 같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