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서 오열" 박준금 "故 최정우 이혼 후 매일 밤 술이해 못해 죄송"

글쓴이: snupdog  |  등록일: 11.25.2025 09:40:17  |  조회수: 28
배우 박준금이 세상을 떠난 고(故) 최정우와의 인연을 밝히며 과거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에는 '부동산 금손 박준금 청담동 70평 빌라 대공개(청담동 집값, 집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 출연한 박준금은 유튜브 채널 개설 계기와 함께 과거 연기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류진과 시트콤 '스탠바이'와 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준금은 "옛날에 되게 까칠했었다. '스탠바이' 할 때 류진과 시간이 지나서 '속아도 꿈결' 했을 때 류진은 다른 사람이다. 옛날에는 촬영장 와도 말 걸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었다. 살면서 자식도 낳아보고, 삶이 녹록지 않다는 걸 느끼면서 엄청 부드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류진이 "당시 '스탠바이' 현장이 정말 힘들었었다. 오죽하면 감독님까지 쓰러졌었다"라고 과거의 어려움을 언급하자, 박준금은 '스탠바이'에서 자신의 남편 역으로 출연했던 고(故) 최정우를 떠올렸다. 당시 해당 작품에는 임시완, 하석진, 이기우, 정소민 등 현재는 유명한 배우들이 신인으로 출연해 고생하고 울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박준금은 고인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좋은 분이라는 건 너무 잘 아는데 하루에 NG를 100번씩 내더라. 두 줄 이상 못 넘어가시더라. 나중에 이해한 게 그때 이혼하셔서 방황하실 때다. 매일 밤 술을 드시고, 그랬던 걸 당시에 몰라서 이해를 못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내 입장에선 녹화를 한 번 하고 오면 쓰러질 정도로 힘들어서 컴플레인도 걸고 그랬다"고 쓰게 말했다.

하지만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박준금은 깊은 후회와 죄책감을 느꼈다. 그는 "돌아가시고 나서 펑펑 울었다. '그때 왜 대사 가지고 그랬을까'라고 후회가 되더라. 너무 죄송하더라. 배우가 기계가 아니다. 그 사람의 스토리가 깔려있는데 너무 기계적으로만 생각해서 반성하게 됐다. 장례식장에서 그렇게 많이 울어본 게 거의 처음이다"라고 애도를 전했다.

한편, 1957년생인 최정우는 지난 5월 향년 68세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당시 소속사 블레스이엔티는 "연세도 있고 평소 지병이 있으시기도 했다"면서 고인이 구안와사로 힘들어했고, 생전 공황장애 및 우울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고인은 1975년 연극 '어느 배우의 생애'로 데뷔해 영화 '친절한 금자씨', 드라마 '찬란한 유산', '아이가 다섯' 등 다수의 작품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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