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 몰라보게 야윈 근황 공개 `폐섬유증` 얼마나 위험하길래

글쓴이: BoaBoy  |  등록일: 11.20.2023 09:58:50  |  조회수: 1385
가수 유열(62)이 폐질환으로 인해 몰라보게 야윈 근황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에는 '충격! 가수 유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유열이 교회 전도사로서 간증하고 찬양하는 모습이 나왔다.

영상에서 유열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이상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 아내가 그만 내려놓으라고 해서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갔다. 처음으로 나를 오롯이 돌아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속에서도 계속 기침을 하고, 쉰 목소리를 냈으며, 호흡이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폐 염증 반복되며 딱딱해져
폐섬유증은 간질성 폐질환의 일종으로,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마치 상처가 아물며 굳은살과 흉터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국내 폐섬유증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1만4000여 명이던 폐섬유증 환자가 2022년 2만여 명으로 43%가량 늘어났다.

폐섬유증 대부분이 명확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이고 평균 생존율이 진단 후 3~4년 정도로 알려진 만큼, 호흡기 증상이 장기간 호전되지 않는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폐섬유증의 대표증상은 마른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으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초기발견이 어렵다. 또 병이 진행되면 저산소혈증이 심해지면서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곤봉지가 생기기도 하고, 심장 기능이 떨어져 몸이 붓기도 한다.
폐섬유증이 무서운 이유는 지속적으로 폐가 손상되지만,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폐섬유증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미 호흡곤란이 있는 상태에서 진단될 경우 통상 3년 이내 절반 정도의 환자가 사망에 이른다.

폐섬유증은 흉부 X-ray와 CT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경우에 따라 흉강경을 이용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 폐기능 검사로 폐섬유증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법을 결정한다.

계속 진행하면 폐이식 필요
폐섬유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폐이식 수술로 진행된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할 뿐 계속 진행된다면 결국 '폐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약물치료만으로 폐가 굳어지는 증상을 완전히 멈추거나, 섬유화된 조직을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항섬유화 제제를 사용해 폐기능 악화 속도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만약 약물이나 산소치료로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단계에 이르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한번 섬유화된 폐는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해, 폐이식이 유일한 방법이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 기증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시행된 167건의 폐이식 중 절반에 가까운 74건(약 44.3%)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였다.

폐이식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고, 수술 시 인공 심폐기를 사용해 장기이식수술 중에서도 고난도에 속한다. 특히 뇌사자의 폐를 얻는다 하더라도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 위험이 높고, 뇌사가 발생하면 기능 저하가 다른 장기보다 빠르기 때문에 실제 폐이식에 사용 가능한 것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또 오랜 기간 에크모나 기계적 환기 장치에 의존해 온 중증환자 비율이 높다보니, 수술을 하더라도 비교적 예후가 불량한 편이다. 그만큼 의료진의 숙련도가 폐이식 수술의 성패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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