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측은 박수홍이 등장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박수홍은 지난 9월 진행된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방송을 봤는데 적나라하더라. 정말 가감 없이 나와서 두렵기도 하다"며 "그래서 처음에 (섭외) 얘기가 나왔을 때 고사한다고 말씀드렸던 거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그동안 결혼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결혼할 생각도 안 했다. 결혼할 생각을 안 할 수밖에 없었던 게 누구를 데려와도 싫어할 테니까 나 혼자 살자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담담히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에게 '너도 목적이 있을 거 아니냐. 너도 내 돈 보고 그러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오빠가 무슨 돈이 있냐'고 하더라. 내가 돈이 없으니까 할말이 없었다"며 "'그냥 나 좀 놔둬라.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는 불쌍해서 못 보겠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자신으로 인해 아내가 루머에 휩싸였던 일을 떠올리며 "어느 날 정신 차려 보니까 이 여자가 마약을 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한테 마약쟁이가 되어있었다. 너무 괴로울 텐데도 옆에 있더라. 나만 바라보면서 '오빠도 괜찮고, 나도 괜찮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며 울컥했다. 이어 "늘 웃으려고 하지만 스트레스 탈모로 머리에 구멍이 세 군데가 뚫려서 이제 머리가 나고 있는 여자가 '(오빠) 죽으면 나 바로 수면제 먹을 거다. 죽이려면 죽어라'라고 했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박수홍은 "내가 이기적으로 결혼하자고 했다. 장인어른 만났더니 '내가 진짜 이 결혼 정말 반대하지만 나도 인간적으로 남자고, 당신 응원 댓글도 봤다. 왜 그렇게 착하게 살았냐. 내가 남이지만 같은 편이 되어줄 테니까 힘내라. 싸움 이겨내라'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그 자리에서 '정말 감사하다. 올해 들었던 이야기 중에 가장 힘이 된다. 따님과 살면서 늘 이 얘기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했다"며 자신을 응원해주고 지켜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다른 건 모르겠지만 사랑꾼이라는 게 목숨을 구하면 된다. 진짜 이건 목숨을 구한 사랑이지 않냐"고 말했다.
박수홍은 방송 출연을 앞두고 아내와 가족들이 혹시나 상처를 받지는 않을지 걱정했다. 그는 "방송에 나와서 상처받으면 어떡할까. 난 직업이어서 괜찮지만, 그 친구가 걱정될 뿐"이라며 "얘기해봤더니 '오빠한테 도움이 되는 거야?' 이게 첫마디였다"며 자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나서서 도와주는 아내를 떠올리며 다시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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