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9년째 월급 비공개 남편, 명세서 봤더니카드 빚에 월급 가불까지 [종합]

글쓴이: Kaomi  |  등록일: 07.12.2022 09:58:03  |  조회수: 1995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는 부부의 근본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돈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9년 째 공개하지 않은 남편의 월급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이 생활비를 가져오지 않고 월급 명세서도 공개하지 않으며 아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해서 힘들다는 사연을 전했다. 남편이 퇴근했지만 아이들은 본체만체했고 누구도 반기지 않았다. 아내는 "내일 아침에 병원에 다녀올 거다. 갔다올테니까 아이들 밥을 먹이고 해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아프다고 했지만 자세히 묻지도 않고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남편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제작진은 남편과 대화에 나섰다. 제작진은 "회사도 갔고 집도 봤는데 힘들게 사는 집의 느낌은 아니었다"라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한참 고민 끝에 남편은 솔직한 상황을 고백했다.

남편은 "아내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얘기를 못하고 있는 게 있다"라며 "사실 전세에 있다가 이사를 하면서 전세금을 한 푼도 못 받았다. 집이 다 날아갔다. 그 이후로 많이 힘들어졌다. 1억 500만원 정도를 한 푼도 못 건졌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남편은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 전세대출도 다시 받아야 하고 장모님이 도와주시고 집에서 조금 도와주셔서 이사하는 집은 대출 받고 해서 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남몰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던 것. 아내가 병원에 다녀온 그날도 남편은 대출 이자 때문에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었다.

남편은 "생활비를 카드로 쓰니까 도저히 안돼서 카드 대출을 받아서 갚은 적도 있다"라며 "그게 만기 되니까 그것만 잘 갚으면 끝났을텐데 또 시간 지나니까 또 그만큼이 쌓이더라. 그걸 막 갚으려니까 땡겨와서 또 갚았다. 계속 반복되니까 여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마이너스 대출까지 받아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금전적인 여유를 낼 수 없었던 것. 남편은 "아내에게 미안하다. 나도 한 달에 천만원씩 벌어서 마음껏 쓰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는 모르는 일인데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서 막은 적이 있다. 지금도 가불을 받아서 월급에서 차감을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공개할 생각이 있나"라고 물었다. 남편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아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솔직히 겁도 난다"라고 말했다.


부부의 재정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 아내는 "저 몰래 했다는 건 대충 눈치 채고 있었다. 핸드폰에 문자가 오는데 얘길 안하는데 자꾸 돈이 없고 월급도 공개를 안해서 뭔가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상황을 얘기하고 같이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내 입장에서 보기에 일을 벌려놓고 없다 없다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주식을 해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부부에게 서로의 경제적인 부분을 모두 오픈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남편은 달라지겠다고 아내의 손을 잡고 이야기했지만 이미 지친 아내는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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